조직개편 직후 시정질문·국감…전남광주 연말까지 '업무과부하'

업무보고·행감·예산심사 등 줄이어…민형배 "업무공백 없어야"

전남광주통합특별시청 전경
[연합뉴스 자료사진]

(전남광주=연합뉴스) 박철홍 기자 = 전남광주통합특별시가 정무부시장 인사청문회를 시작으로 조직개편과 업무보고, 시정질문, 국정감사, 행정사무감사와 내년도 예산안 심사까지 연말까지 빼곡한 일정을 앞두고 있다.

통합시 3개 청사가 복잡하게 얽히는 조직개편이 시행되면서 간부나 직원은 담당 업무와 근무 청사까지 옮겨야 해 민형배 시장이 강조한 '업무공백 없는 조직개편'을 어떻게 구현할지가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5일 전남광주시와 시의회 등에 따르면 오는 6일 백승주 균형발전부시장·윤난실 시민주권부시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동시에 열린다.

두 후보자의 인사청문 경과보고서는 7일 오후 채택할 예정이나, 같은 날 통합시는 4실·8본부·27국 체제의 첫 조직개편을 시행하고 시의회 제4회 임시회도 개회한다.

새 조직이 가동된 이튿날인 8일부터는 주요 부서 업무보고가 시작된다.

오는 12~15일에는 통합 후 첫 시정·교육행정 질문이 이어지고, 22일에는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통합특별시 첫 국정감사가 광주청사에서 실시된다.

국감을 앞두고 국회의원들의 수백 건에 이르는 자료 요구도 이어지고 있어 각 부서는 새 업무를 파악하는 동시에 관련 자료를 취합하고 답변서를 만들어야 한다.

10월 일정을 넘겨도 숨 돌릴 틈은 많지 않다.

시의회는 11월 2일부터 12월 16일까지 제2차 정례회를 열어 행정사무감사를 실시하고 추가경정예산안과 2027년도 본예산안 등을 심사한다.

정무부시장 인사청문부터 조직개편, 업무보고, 시정질문, 국감, 행정사무감사, 예산심사가 이어지면서 새 조직은 사실상 연말까지 의회·국회 대응과 내부 업무를 동시에 처리해야 하는 셈이다.

특히 부담을 키우는 것은 이번 조직개편을 통해 광주·무안·동부 등 3개 청사의 기능이 조정되면서 일부 부서는 근무지를 옮기고 직원들도 청사별로 재배치된다는 점이다.

직원들은 기존 업무를 후임자에게 넘겨주는 동시에 새 업무를 인계받아야 하고, 근무지가 바뀌는 경우 사무실과 전산장비 이동까지 병행해야 한다.

부서 통폐합이나 업무 조정으로 기존 사업의 담당자가 달라지면 과거 사업 추진 과정과 예산·계약 등을 새 담당자가 다시 파악해야 해 시정질문이나 국감 자료 작성 과정에서 업무 부담이 더욱 커질 수 있다.

새로 보직을 맡은 실·국장과 과장들도 부임 직후 현안을 파악해 시장 업무보고를 하고 곧바로 시의회와 국회의 질문에 대응해야 한다.

이 때문에 민 시장도 일찌감치 조직개편 과정에서 업무 연속성을 강조해왔다.

민 시장은 지난달 확대간부회의에서 "조직개편을 이유로 기존 업무에 공백이 발생해서는 안 된다"며 간부들에게 차질 없는 현안 관리를 주문했다.

조직개편 직후부터 연말까지 주요 일정이 연이어 잡힌 만큼 새 조직의 안착 여부는 업무 인수인계와 청사 간 협업을 얼마나 신속하게 정비해 기존 행정의 공백을 줄이느냐에 달릴 것으로 보인다.

pch8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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