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경지 단체장들 "대북확성기 재개 반대…주민안전이 최우선"

10개 시·군 단체장 성명

적막한 서부전선 DMZ
(파주=연합뉴스) 임병식 기자 = 29일 경기도 파주시 접경지역에서 바라본 서부전선 비무장지대(DMZ) 일대가 적막하다. 국방부는 지난 28일 브리핑을 열고 지난 21일 서부전선 DMZ에서 발생한 폭발 사고 원인에 대해 북한군 지뢰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밝혔다. 2026.9.29 andphotodo@yna.co.kr

(서울=연합뉴스) 윤보람 기자 = 서부전선 비무장지대(DMZ) 북한 지뢰 폭발의'상응조치'로 대북 확성기 방송을 재개하자는 주장에 접경지역 자치단체장들이 주민 안전에 미칠 영향을 이유로 반대했다.

강원·경기·인천 10개 접경지역 자치단체장들로 구성된 접경지역시장군수협의회(회장 함명준 고성군수)는 6일 '접경지역 항구적 평화 안착을 위한 대북확성기 재개 반대 성명서'를 발표했다.

협의회는 "9월 21일 서부전선 비무장지대에서 발생한 매설지뢰 폭발 사건과 이를 둘러싼 남북 간 긴장 상황 발생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한다"고 밝혔다.

이어 "무엇보다 이 시간에도 현장에서 위험을 감수하고 있는 장병들과 가족들에게 위로의 말씀을 드리며, 관련 사건에 대해서는 철저한 진상 규명과 객관적인 조사 결과에 따른 합리적 조치가 이뤄져야 한다는 데 뜻을 같이한다"고 했다.

협의회는 그러나 "이번 사건을 계기로 남북 간 긴장을 다시 높이고 접경지역 주민들의 일상과 안전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조치를 검토하는 데 대해선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특히 대북 확성기 방송 재개는 주민들의 안전, 재산권, 지역경제와 산업 등에 전방위적으로 연결될 수밖에 없다면서 "정부의 어떠한 대북·안보 정책도 접경지역 주민들의 안전과 삶에 미치는 영향을 최우선으로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 대북 확성기 재개 등 접경지역 긴장 고조 조치 주장 철회 ▲ 중요 대북·안보 정책 추진 시 접경지역 지방정부와 사전 협의 절차 마련 ▲ 정부·국회의 근본적인 평화안정 대책을 촉구했다.

br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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