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처장 "면접시험장 구두, 타인에 피해"…윤건영 "상식 초월"

인사처 '덧신' 지침…"女수험생 뾰족구두 신는데 소음방지 대책 없어서"

최동석 인사혁신처장, 인사처 주요 정책 과제에 대한 협력 방안 논의
(서울=연합뉴스) 최동석 인사혁신처장(가운데)이 14일 서울 은평구 한국행정연구원을 방문해 권혁주 한국행정연구원장(왼쪽) 및 관계자들과 인사처 주요 정책 과제에 대한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2026.9.14 [인사혁신처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서울=연합뉴스) 황윤기 기자 = 최동석 인사혁신처장은 7일 국가공무원 면접시험에서 가급적 정장을 입지 말라고 권고한 배경으로 "구두를 신고 와서 다른 사람에게 불편을 주기 때문"이라고 했다.

최 처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행정안전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더불어민주당 윤건영 의원의 질의에 "덧신 문제에는 분명한 채용국의 입장이 있어 제가 허용했다"며 이같이 답했다.

인사처는 지난달 10일 공무원 채용 관련 "남녀 모두 정장 착용을 지양하고 넥타이, 정장 구두 착용을 금지한다"며 "구두에 덧신을 씌울 예정"이라고 공고했는데, 윤 의원은 이를 두고 "우리 정부에 무슨 도움이 되겠느냐"고 비판했다.

그러자 최 처장은 "여성 수험생들이 '풀 메이크업'을 하고 정장 입고 뾰족구두를 신고 오는데, (면접 시험장이) 카펫이 깔린 데도 아니고 소음방지 대책도 있는 곳이 아니다"라며 "면접시험 때 화려하게 정장 입지 말고 평상복으로 오면 다른 사람들에게 피해를 주지 않게 된다"고 했다.

윤 의원이 "복장을 편하게 입고 오라고 권하면 되는 것이다. 그게 상식"이라고 하자 최 처장은 "권했는데 계속 구두를 신고 와서 다른 사람에게 불편을 준다"며 "시험장이다. 시험장"이라고 맞받았다.

윤 의원은 이를 두고 "하이힐이 다른 사람들에게 불편을 주는 것이라는 발상은 정말 상식을 초월한다"며 "시험장에선 하이힐을 신으면 안 되는 것이냐"고 질타했다.

water@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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