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소영, '내년 최저임금' 질문에 즉답 못해…국힘 "꼭 아셔야"(종합)

중기부 국감…여야 "태양광 죽이기"·"후쿠시마 오염수" 신경전

이소영 중소벤처부 장관, 국정감사 답변
(서울=연합뉴스) 황광모 기자 = 이소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7일 국회에서 열린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국정감사에 출석해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6.10.7 hkmpooh@yna.co.kr

(서울=연합뉴스) 조다운 기자 = 여야는 7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의 중소벤처기업부 대상 국정감사에서 에너지·환경 이슈와 맞물린 중소기업들의 사업 환경을 두고 공방을 벌였다.

더불어민주당이 윤석열 정부 시절의 '태양광 산업 홀대'를 문제 삼자,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이슈를 과도하게 쟁점화했던 점을 거론하며 역공을 폈다.

민주당 정진욱 의원은 민생경제 회복을 위해 중기부의 역할 확대를 강조하면서 "오래된 숙제가 있다. 윤석열 정권이 정치적 의도를 갖고 특정 산업을 초토화한 경우가 있다"며 "태양광 산업이 대표적이다. 그 피해를 고스란히 중소기업이 입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태양광 산업에 피해를 준) 시작이 정치였는데 수습도 정치가 할 수는 없다. 특별한 희생에는 특별한 보상이, 비상한 피해에는 비상한 구제가 있어야 한다"며 중기부가 태양광 산업에 대한 전폭적 지원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국민의힘은 이소영 중기부 장관이 인사청문회 당시 후쿠시마 오염수 문제에 대해 "괴담이라고 보지 않는다", "국민들이 판단하실 문제"라고 답한 점을 따졌다.

서지영 의원은 "장관의 신념을 일부 존중한다"면서도 "3조원 이상의 예산을 들여서 방류 이후 15만 건을 조사했지만 단 1건도 기준치를 넘는 결과가 없었다. 일본에 대해서는 굉장히 안전한 수치들이 검증에서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 중국의 삼중수소 배출량이 1천54테라베크렐로 일본 배출량의 6배가 넘는다고 지적하며 "대중국 방사능 유출 대책을 만들라. 여러분이 계속 안전하다고만 얘기한다면 '대국민 가스라이팅'이 될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소영 중소벤처부 장관, 국정감사 답변
(서울=연합뉴스) 황광모 기자 = 이소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7일 국회에서 열린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국정감사에 출석해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6.10.7 hkmpooh@yna.co.kr

한편 소상공인 주무부처의 수장인 이 장관은 이날 국감에서 최저임금이 얼마인지를 묻는 질문을 받았으나 즉답하지 못했다.

그는 국민의힘 조지연 의원이 이 장관에게 "내년 최저임금이 얼마인가"라고 묻자, 이 장관은 약 5초 동안 조 의원을 바라보며 대답하지 못했다.

이에 조 의원이 "1만700원이다. 이것 꼭 아셔야 한다"고 말하자, 이 장관은 "네"라고 고개를 끄덕였다.

여야는 취임 15일 만에 국정감사를 치르는 동료 국회의원인 이 장관을 격려하기도 했다.

민주당 김원이 의원은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위해서는 무소처럼 덤벼들어 달라"고 말했고, 국민의힘 박성민 의원은 전통시장 관련 질의를 마친 뒤 "장관님, 힘내십시오"라고 외쳐 회의장 내에서 폭소가 터지기도 했다.

국민의힘 소속인 김성원 산자위원장은 "장관께서 취임한 지 며칠 안 됐지만 상당한 학습이 돼 있다. 다만 공무원들이 적어준 자료로 학습이 돼 있다는 점에 우려도 있다"며 "야당의 시각으로 더 면밀하게 바라보는 것이 정치인 출신 장관의 역할"이라고 당부했다.

allluc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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