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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극초음속 미사일 발사 성공 부각…'자주국방 핵심열쇠' 실전배치 지시
軍 역량 홍보하며 방위태세 우려 불식…北 자화자찬에 '맞불' 해석도
(서울=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8일 국방과학연구소의 극초음속 활공비행체(HGV) 최초 시험발사를 참관하고 있다. 2026.10.8 [청와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서울=연합뉴스) 황윤기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8일 자주국방의 '핵심 열쇠'로 꼽았던 극초음속 미사일의 시험 발사를 직접 참관하며 국방력 강화에 힘을 실었다.
야권에서 비무장지대(DMZ) 지뢰 폭발 사건 이후 정부의 대응이 지나치게 미온적이라는 비판이 나오는 가운데, 대통령이 직접 첨단무기 개발을 부각함으로써 우려를 불식시키려는 행보로 읽힌다.
청와대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이날 압델 파타 알시시 이집트 대통령과 국빈 오찬을 마친 직후 국방과학연구소의 극초음속 활공비행체(HGV) 시험 발사 현장으로 이동했다.
이 대통령은 시험발사 성공을 보고받고 "첨단 무기를 개발하고 실전 배치해 국민들이 아무런 걱정하지 않도록 지원하겠다"며 "우리의 안보는 스스로의 힘으로 확보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HGV는 추진체를 이용해 대기권 상층부까지 가속 상승 후 추진제와 분리돼 낮은 고도로 활공 비행하는 미사일이다.
예측이 불가능한 비행 궤적과 우월한 속도 덕에 적의 방공망을 뚫을 수 있는 핵심 전략자산으로 꼽힌다.
기존 탄도미사일과 비교해 개발의 난도가 높고, 개발에 성공하면 적국에 대한 효과적 억제 수단으로 기능한다는 점에서 국방력 첨단화의 주요 목표 중 하나로 여겨졌다.
이 대통령은 지난달 29일 국무회의에서도 극초음속 미사일을 핵잠수함에 버금가는 '자주국방의 핵심 열쇠'로 지칭하며 기술 개발에 속도를 낼 것을 주문한 바 있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이 대통령은 이날 직접 시험발사 현장을 챙기고, 청와대가 수석대변인 브리핑을 통해 성공 사실을 전격 공개했다.
이를 두고 정치권에서는 DMZ 지뢰 폭발 사건 이후 야권을 중심으로 정부의 방위 태세와 안보관에 의구심을 표하는 현 국면을 의식한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유사시 핵심 시설을 타격할 수 있는 새 무기체계 개발 사실을 공개함으로써 국군의 방위 태세와 국방력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으며 오히려 크게 개선됐다는 점을 강조한 안보 메시지라는 해석이다.
이 대통령은 이날 현장에서 극초음속 미사일의 신속한 개발과 실전 배치를 지시했으며, 청와대도 "한반도 전장 환경에서 핵심표적을 타격할 수 있는 새로운 억제 수단의 본격적 확보를 위한 준비가 완료됐다"고 평가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8일 국방과학연구소의 극초음속 활공비행체(HGV) 최초 시험발사를 참관하고 있다. 2026.10.8 [청와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한편 이날 발표에선 북한이 자화자찬하는 '극초음속 중거리 전략미사일'에 대응해 일종의 '맞불'을 놓으려는 의도도 엿보인다.
북한은 지난 3일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는데, 김여정 노동당 부장은 이를 두고 "저고도에서 비행 궤도 변경 능력을 갖추고 있다"며 "이 타격을 피할 방법은 사실상 없다"고 선전했다.
김 부장은 "구차한 변명" 등의 표현을 사용하며 한국 합동참모본부와 일본 방위성이 탐지에 실패했다고 조롱하기도 했다.
국방부는 4일 "북한이 최근 발사한 미사일은 한미가 보유한 방어자산으로 충분히 탐지·요격 가능한 수준"이라고 반박했다.
이에 더해 국군도 충분한 대칭 전력을 갖출 능력이 있음을 드러내기 위해 이날 시험발사 성공 사실을 힘주어 발표했다는 해석이다.
강유정 수석대변인은 브리핑에서 "활공비행체가 분리된 후 낮은 고도로 강하해 수직, 수평으로 자유롭게 궤도를 변경하는 불규칙 활공 비행을 완료하고 지정된 목표점에도 정확하게 탄착했다"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8일 현무-5 미사일을 시찰하고 있다. 2026.10.8 [청와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water@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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