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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韓 딸 논문, 케냐인이 썼나"…韓측 "與의원 16명 합세한 '아빠찬스'"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조다운 안정훈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11일 무소속 한동훈 의원의 딸의 고등학생 시절 대필 의혹을 재차 집중 부각하며 공세를 폈다.
이에 한 의원은 민주당 김민석 대표의 자녀 관련 법안을 발의한 민주당 강득구 의원의 사례를 재소환하며 "공직을 사유화한 것으로 수사 대상"이라고 지적하며 맞섰다.
민주당 박성준 수석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을 통해 "한동훈에게 묻는다. 벤슨이 딸 논문을 대필했나"라며 날을 세웠다.
대필 의혹은 한 의원의 딸이 고교 1학년 시절인 2021년 해외 학술지에 등록한 논문을 두고 불거진 사안이다.
논문 디지털 파일 작성자로 기록된 벤슨이라는 이름의 작가가 국내 언론과 인터뷰에서 논문 작업을 본인이 했다고 밝히면서 논란이 일었고, 한 의원의 법무부 장관 후보자 시절 검증 쟁점이 되기도 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벤슨은 케냐 국적의 대필 전문작가로 한동훈 딸의 논문을 대필했다는 의혹을 받는 핵심 인물"이라며 "한동훈은 4년이 지나도록 벤슨의 정체에 대해서 비겁한 침묵과 구차한 변명뿐"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한동훈이 (법무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본인 입으로 실토한 '온라인 튜터'의 실체는 누군가, 벤슨인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남에게 들이대던 잣대가 제 가족 앞에서만 멈춘다면 그것은 공정이 아니라 특권"이라며 "경찰은 한동훈 딸의 논문 대필 사건에 대해 즉각 재수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민주당은 주말 이틀 동안 한 의원 딸 의혹 관련 논평을 7건이나 내며 집중포화를 퍼부었다.
앞서 민주당 박균택 의원은 지난 8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한 의원 딸의 '허위 스펙' 의혹을 수사한 경찰이 미국과 사법공조를 시도했으나 검찰이 반려했다는 취지의 주장을 펴기도 했다.
더불어민주당 김민석 대표가 10월 8일 경기도 안성시 미양면 행정복지센터에서 열린 '수확철 농업 현장 방문 및 농업인 간담회'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이에 한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김민석 자녀 위한 민주당의 공직 사유화"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김 의원 아들의 대입 관련 의혹을 제기하며 맞불을 놨다.
그는 "자녀 위해 국회의원 공직을 사유화한 수첩공격대장 김민석 대표, 김민석 자녀 법안 대표발의 강득구 의원, 공동발의로 공직 사유화에 합세한 16명의 민주당 의원들"이라고 거론했다.
그러면서 "고교생 국회의원 아들이 개인적으로 만든 법안을 아버지 김 의원과 민주당 의원들이 실제로 발의해줬다. 이건 수사 대상"이라고 적었다.
한 의원이 지적한 법안은 민주당 강득구 의원이 21대 국회 임기 중인 2023년 11월 대표로 발의한 교육기본법 개정안으로, 강 의원과 함께 김 대표, 한병도 원내대표 등 16명이 발의에 참여했다.
한 의원 측근인 송영훈 변호사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2024년 미국 코넬대에 입학한 김 대표 아들이 고등학교 2학년이던 2022년 표절 예방을 목표로 하는 교내 동아리를 만들고, 표절 관련 교육을 의무화하는 내용의 법 개정안 초안을 제출한 뒤, 해당 법안이 실제 국회에 발의된 과정을 소개하며 "아주 불량한 '아빠 찬스'"라고 지적했다. 한 의원은 이 글을 자신의 페이스북에 공유했다.
이 사안은 김 대표가 국무총리 후보자였던 작년 6월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검증 쟁점이 되기도 했다. 국민의힘은 당시 '총리 후보자 아들이 고교 시절 동아리에서 만든 법안과 유사한 법안을 민주당 의원이 대표 발의했다'고 문제제기한 바 있다.
한 의원 측이 이 문제를 다시 페이스북에 올리자 법안을 발의한 강 의원은 "김 대표는 제가 공동발의를 요청하기 전까지는 전혀 몰랐다"고 반박에 나섰다.
그는 페이스북에 "학생동아리에서 제안한 그 당시 이슈가 됐던 표절 예방 교육 제안이 좋아서 법안으로 발의했다"며 "학생이 낸 좋은 정책 제안을, 그 학생 아버지가 누구인지부터 확인하고 버렸어야 했나"라고 적었다.
그러면서 "학생의 제안을 법으로 만든 것이 공직 사유화인가 아니면 정치 검찰의 칼을 쥐고 그 자리까지 온 것이 공직 사유화인가"라며 한 의원을 겨냥해 "남의 법안을 들여다보실 시간이 있다면 따님의 봉사활동 기록부터 살펴보라"고 꼬집었다.
hu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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