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시, 시민 공격 야생오소리 5마리 포획…야산 방사

포획한 야생 오소리
[제천시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제천=연합뉴스) 천경환 기자 = 충북 제천의 한 공원에 야생 오소리가 나타나 시민을 위협하자 제천시가 긴급 포획해 방사했다.

12일 시에 따르면 7월 초 청전동 한 공원에서 오소리가 반려동물을 무는 사고가 발생한 데 이어, 같은달 산책 중인 70대 여성이 다리와 손, 옆구리 등 14군데를 물리는 피해를 입었다.

[BlaccTV] 오소리에 14방 물어뜯겼다…도심 공원서 무차별 공격[http://yna.kr/AKR20261012073600064]

시는 추가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긴급 포획을 결정, 야생생물관리협회와 함께 포획틀을 설치해 지난달 초 야생 오소리 5마리를 생포했다.

포획된 오소리는 시민과 접촉 가능성이 적고 안전하게 서식할 수 있는 야산에 방사됐다.

이후 최근까지 공원 내 먹이활동으로 땅을 파헤친 흔적이나 산책로에서 오소리가 목격되는 사례는 없었다.

시는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동면 전인 이달 말까지 포획 활동을 이어가는 한편 공원 일대 예찰과 안전관리를 지속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일각에선 오소리가 해충이나 뱀을 잡아먹어 생태적 역할을 한다는 의견이 제기됐다"며 "무조건적인 퇴치보다는 시민 안전을 확보하면서 자연과 사람이 조화롭게 공존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철저한 예찰과 안전관리를 통해 시민들이 안심하고 공원을 이용할 수 있게 하겠다"고 덧붙였다.

kw@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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