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사청장 "'우거진 수풀'은 지뢰탐지기 성능조건에 없었다"

DMZ 지뢰폭발 당시 투입된 PRS-20K, ROC에 '수풀 지역' 없어

국정감사에서 답변하는 이용철 방사청장
(서울=연합뉴스) 신현우 기자 = 이용철 방위사업청장 13일 국회 국방위원회에서 열린 방위사업청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국방위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6.10.13 nowwego@yna.co.kr

(서울=연합뉴스) 전명훈 기자 = 서부전선 비무장지대(DMZ)에서 발생한 북한군 지뢰 폭발 당시 군이 사용한 지뢰탐지기는 개발 단계에서 '우거진 수풀' 등 DMZ 특유의 지형적 특성을 성능 조건으로 고려하지 않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용철 방위사업청장은 13일 국회에서 열린 국회 국방위원회의 방위사업청 국정감사에서 현재 군이 운용하는 지뢰탐지기 'PRS-20K'에 대한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의원의 관련 질의에 "기술교범상으로, 작전요구성능(ROC)상으로는 수풀 지역을 조건으로 하는 것은 없었다"고 답했다.

ROC란 군사 장비를 실전에 투입하기 위한 최소한의 요구성능이다.

이 청장의 발언은 수풀이 우거진 지역이 많은 DMZ에 투입되는 지뢰 탐지기를 개발하는 과정에서 '수풀 지형'에서의 성능이 필수 요구조건으로 고려되지 않았다는 의미다.

이 답변에 대해 송 의원은 "DMZ에는 수풀이 우거진 비무장 지역이 있는데, 평지에다 투입하려고 (지뢰탐지기를) 만들었느냐"며 "DMZ에 투입하려고 만든다면 그 조건에 맞게 개발을 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 청장은 이에 "향후에 성능 개선 등에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i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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