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안위, 김지용 청문보고서 채택…與이견속 '적격·부적격' 병기(종합)

"尹징계 반대성명 참여 등 소명 부족" 부적격 의견

"중수청장으로 필요한 자질과 능력을 갖춰" 인정해 채택

인사청문회에서 선서하는 김지용 중수청장 후보자
(서울=연합뉴스) 황광모 기자 = 김지용 초대 중대범죄수사청장 후보자가 14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선서하고 있다. 2026.10.14 hkmpooh@yna.co.kr

(서울=연합뉴스) 박재하 기자 = 김지용 중대범죄수사청장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경과보고서가 15일 채택됐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는 이날 전체회의를 열고 여야 합의로 보고서를 의결했다.

김 후보자의 보고서 채택은 인사청문요청안이 국회에 제출된 지 13일 만이다.

행안위가 작성한 김 후보자에 대한 종합의견에는 '적격'과 '부적격' 의견이 모두 병기됐다.

구체적으로 행안위는 ▲ 윤석열 전 검찰총장 징계 반대 공동성명 참여 ▲ 김학의 전 차관 출국금지 사건 ▲ 정진웅 검사 독직폭행 사건 등과 관련된 논란에 대해 소명이 충분하지 않다는 점을 근거로 김 후보자가 부적격하다는 의견이 제기됐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수사·기소 분리에 대한 입장 변경의 근거로 보완수사권 도입을 제시하면서도 구체적인 범위와 내용에 대해서는 충분한 이해를 보여주지 못했다"며 "정치적 중립성을 지키고 중수청에 대한 국민적 신뢰를 확보할 수 있을지 우려된다는 의견도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후보자가 관련 논란에 대한 판단 근거와 경위를 소명했고, 검찰 기관장으로서의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수사 전문성과 조직관리 역량을 갖췄다는 의견도 있었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수사·기소 분리 원칙과 형사사법체계 개편의 취지를 존중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하고 중수청을 안정적으로 운영하겠다고 밝힌 점 등을 고려했다"며 "중수청장으로서 직무수행에 필요한 자질과 능력을 갖춘 것으로 판단했다"고 보고서 채택 이유를 설명했다.

국회 행안위, 김지용 중수청장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채택
(서울=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 김영진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위원장이 15일 서울시청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전체회의에서 김지용 초대 중대범죄수사청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경과 보고서 채택을 알리며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2026.10.15 yatoya@yna.co.kr

행안위의 전날 청문회에서는 야당은 물론 더불어민주당 내 강경파 등도 김 후보자가 중수청장으로 부적합하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친여 성향의 조국혁신당은 이날 당론으로 임명 반대 입장을 확정하기도 했다.

민주당 주류인 친명(친이재명)계 등에서는 김 후보자가 '반윤 소신파'라면서 임명 찬성 의견을 밝혔다.

이에 김 후보자에 대해 엄격한 검증 태도를 보였던 민주당 윤건영 의원은 이날 MBC 라디오에 출연해 "적격인 의견도 있고 부적격인 의견도 있으니 동시에 병기하지 않겠냐는 생각이 든다"고 전한 바 있다.

민주당 소속의 김영진 행정안위원장도 이날 SBS 라디오에서 "적격 의견과 부적격 의견을 다 담아서 채택하는 방향으로 여야 간사 협의를 했다"고 말했다.

김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 절차가 종료되면서 김 후보자는 조만간 임명될 것으로 전망된다.

성기홍 청와대 홍보소통수석은 이날 언론 인터뷰에서 김 후보자에 대해 "중수청장으로 일하는 데 흠결이나 결격이 될 만한 정도의 사유는 굳이 지적하기 힘들 정도로 (청문회에서) 잘 설명이 됐다"고 말했다.

jaeha67@yna.co.kr

핫 뉴스

뉴스 vie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