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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워싱턴=연합뉴스) 장동우 특파원 = 제이비어 브런슨 주한미군사령관이 14일(현지시간) 워싱턴DC에서 미 싱크탱크 '골드 국제전략연구소'가 주최한 세미나에서 연설하고 있다. 2026.10.15 odissy@yna.co.kr
(제주=연합뉴스) 김호천 기자 = 진보당 제주도당은 16일 성명을 내 제이비어 브런슨 주한미군사령관의 '제주 전쟁훈련 구상'을 규탄하며 즉각 철회하라고 요구했다.
정부에는 제주 군사훈련 협의 내용을 공개하고, 제2공항의 군사적 활용을 배제하라고 요청했다.
미국에는 대한민국의 전시작전통제권을 조건 없이 즉각 반환하라고 촉구했다.
위성곤 도지사에게는 제주 군사기지화에 반대하고, 도민의 자기결정권을 지키라고 요구했다.
브런슨 주한미군사령관은 지난 12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에서 제주부터 경기도까지 한반도 전역을 대상으로 하는 분산형 군사훈련 구상을 밝히고 한국군과 관련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14일에는 대한민국 전시작전통제권 환수에 새로운 기준과 재평가를 거론했다.
제주도당은 이에 "브런슨은 주한미군·한미연합사·유엔군사령관을 겸직하며 한국·일본·필리핀을 연결하는 군사네트워크를 구상하고 있다"며 "제주를 대북한·대중국·대러시아 군사적 대결의 거점으로 활용하려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제기했다.
그러면서 "제주도민에게 군사기지화는 결코 추상적인 문제가 아니다"며 "1948년 제주4·3 당시 미군정 시기 시작된 국가폭력과 학살로 수많은 도민이 희생됐지만 미국 정부의 공식 사과는 아직 없다"고 지적했다.
제주도당은 "제주도민은 80년 전과 같이 제주를 전쟁의 한가운데로 끌어들이려는 어떠한 시도에도 반대한다"며 "제주도는 미국의 전쟁훈련장이 아닌 세계평화의 섬이며, 제주도의 주인은 제주도민"이라고 강조했다.
kh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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