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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강선영 의원, 15종 내구연한 초과장비 정비소요 예산 집계
(인천=연합뉴스) 임순석 기자 = 15일 인천 서구 장도 종합훈련장에서 실시된 육군 17사단 대규모 합동 실기동훈련에서 K9 자주포가 기동하고 있다. 2026.10.15 soonseok02@yna.co.kr
(서울=연합뉴스) 김효정 기자 = 육군이 운용하는 무기 중 내구연한이 지나 노후화한 장비에 2021년부터 5년간 3조원이 넘는 정비 예산이 들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국민의힘 강선영 의원실이 육군본부로부터 K1·K1A2전차, K1구난차, K200계열 장갑차, 105·155mm곡사포, K9 자주포, CH-47 헬기 등 15종에 대해 내구연한이 지난 장비에 대한 정비소요 예산자료를 제출받은 결과, 2021년부터 2025년까지 총 3조781억원가량이 집행된 것으로 집계됐다.
1999년부터 도입되기 시작한 육군 주력 화포인 K9 자주포는 내구연한(25년) 초과 장비 600여대가 일선에서 운용되고 있는데, 5년간 여기에 약 6천억원의 정비 예산이 집행됐다.
K200계열 장갑차는 1천900여대가 내구연한(10년)이 지난 상태로 운용되고 있으며 5년간 약 2천330억원이 정비에 투입된 것으로 나타났다.
1986∼1997년 도입된 K1 전차는 여전히 60여대가 사용되고 있으며, 개량형인 K1A2 전차는 400여대가 내구연한이 지난 상태다. 이들을 정비하는데 5년간 각각 430억원과 4천610억원가량이 소요됐다.
육군 CH-47(시누크) 헬기는 내구연한은 설정되지 않은 장비지만, 도입된 지 34∼38년이 지난 30여대가 운용되고 있다. 정비에 5년간 약 4천630억원이 들었다.
강 의원실이 합동참모본부(합참)의 통제를 받는 육군 주요 무기체계 19종 현황을 확인한 결과, 내구연한을 초과해 운용되는 장비(내구연한 미규정 장비의 경우 25년 경과분)는 총 8천270대에 가까운 것으로 집계됐다.
육군은 6·25 전쟁 이전인 1940년대부터 도입된 105mm곡사포(1천300여대), 155mm곡사포(1천600여대)도 아직 일부 사용하고 있다.
육군 관계자는 "내구연한이 경과한 장비에 대해 창 및 야전정비를 통해 장비성능을 보장하고 수명을 연장해 작전운용에 이상이 없도록 관리하고 있다"고 말했다.
강선영 의원은 노후 장비 문제에 대해 "70년 이상 관성에 의해 유지해온 육군의 무기체계 관리 문제는 정비예산 낭비일 뿐만 아니라 전쟁 양상의 변화 추세도 따라가지 못하는 것"이라며 "타군과 세대차가 발생해 결국 합동성 강화의 저해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향후 대북 군축협상 등을 위해 보관이 필요할 수 있는 소요를 제외하고 "나머지 장비는 과감히 도태시키고, 최신화된 전력으로 대체하는 방안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kimhyo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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