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임기 동안 부산 직할 각오…민주당 뿌리 안착시킬 것"

부산 기초단체장 간담회…"숫자 세는 게 무의미할 정도로 부산에 많이 올 것"

간담회 하는 김민석 대표
(부산=연합뉴스) 차근호 기자 = 더불어민주당 김민석 대표가 18일 오후 부산 동구 민주당 부산시당사에 방문해 같은당 부산 기초단체장들과 간담회를 하고 있다. 2026.10.18 ready@yna.co.kr

(서울=연합뉴스) 김정진 최주성 기자 = 더불어민주당 김민석 대표는 18일 차기 총선과 지방선거를 거쳐 부산에서의 기반을 확고히 다지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김 대표는 이날 2박 3일간의 부산 방문 마지막 일정으로 부산시당에서 지역 기초단체장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김 대표는 간담회에서 "이번에 다시 시작된 부산에서의 민주당의 걸음은 2년 후 총선, 4년 후 여기 계신 분들의 재도전으로 이어질 때 확실히 뿌리를 안착시킬 수 있게 하는 것이 우리 모두의 숙제"라고 말했다.

이어 "부산에서의 또 하나의 책임 정당으로 가는 일을 시작하자"며 "책임감을 가지고 제 임기 기간, 총선을 포함한 이 기간에 (부산을) 직할한다는 각오로 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실제 김 대표는 취임 후 부산에서만 네 차례 최고위원회의를 주재한 데 이어 2주 전에는 예산정책협의회를 여는 등 부산 지역에 공을 들이고 있다.

김 대표는 "숫자를 세는 것이 무의미할 정도로 (부산에) 많이 오게 될 것 같다"며 향후 부산의 각 구·군을 돌며 최고위 회의를 개최하는 방안도 제시했다.

김 대표는 현재 민주당이 부산에서 정치적 기반을 다져가는 과정을 '두 번째 걸음'이라고 표현했다.

민주당은 2018년 지선에서 부산시장과 16개 구·군 중 13곳의 기초단체장을 배출했으나 다음 지선에서 16곳 모두 국민의힘에 패했다.

이후 지난 6·3 지선에서 다시 부산시장과 기초단체장 7곳을 가져 확보하며 지역 내 정치적 기반을 회복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김 대표는 "그때 저희의 부족으로 그 기회를 잘 살리지 못했다"며 "민주당으로서는 뼈아프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과거 경험을 보면 민주당에 표를 줄 것이냐 또는 응원할 것이냐 하는 판단이 상당 정도 시장을 포함한 시 행정을 잘 이끌어가느냐를 놓고 평가되는 것 같다"며 "이번에 성과를 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전재수 부산시장의 역량과 민주당 소속 기초단체장들의 행정·의정 경험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중앙당과 시당, 지역위원회가 지역 행정을 적극 뒷받침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태석 부산 사하구청장은 부산 의회의 여소야대 구조, 열악한 재정 여건을 언급하며 "저출생 고령화, 인구감소, 지역소멸 현상이 심화하고 복지와 일자리 등 주민이 요구하는 행정 수요는 크게 늘고 있지만 이를 뒷받침할 행정·재정적 권한은 충분치 않다"고 토로했다.

이어 "당과 지방정부가 현장의 어려움을 함께 살피고 지혜를 모아야 한다"고 말했다.

stop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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