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경기도당 긴급회의, 추미애 '재정 빨대' 논란 대응 논의

일부 지역위원장, '진정성 있는 사과' 요구…징계 거론은 없어

(수원=연합뉴스) 최찬흥 기자 = 추미애 경기도지사의 '소방 재정 빨대' 발언 파장이 이어지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이 18일 '지역위원장 긴급 연석회의'를 열어 대응 방안 등을 논의했다.

순직 소방관 빈소 조문 마친 추미애 경기도지사
(서울=연합뉴스)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17일 경기도 순천향대 부천병원 빈소에 마련된 고(故) 김진석 소방위 빈소 조문을 마친 뒤 취재진 앞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10.17 [경기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부천시청 판타스틱큐브에서 오후 8시부터 열린 긴급회의에는 경기지역 현역 국회의원 등 지역위원장 25명 안팎이 참석해 40여분간 진행됐다.

도당 관계자는 "추 지사의 발언에 대한 도내 여론이 좋지 않은 만큼 대책 등을 논의하기 위해 긴급회의를 소집했다"며 "일부 지역위원장들이 추 지사의 진정성 있는 사과를 요구했고, 소방공무원 처우개선과 예산지원에 대해서도 논의가 있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다만, 추 지사에 대한 징계와 관련한 내용은 거론되지 않았다"고 했다.

'추 지사 비상징계를 바라는 민주당원 및 지지자 등 연대청원인 일동'은 온라인을 통해 추 지사 비상징계 연대청원서에 동의를 받고 있다.

앞서 도당은 17일 성명을 내 "그 본의와 관계없이, 우리 당 소속 도지사의 발언으로 깊은 상처를 입으신 소방공무원과 가족 여러분, 그리고 국민 여러분께 고개 숙여 사죄드린다"고 밝힌 바 있다.

추 지사는 지난 13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경기도 국정감사에서 재정 위기와 관련해 "소방이 가장 큰 골치 아픈 재정 빨대 같다"고 말해 소방노조가 사과를 요구하는 등 반발했고, 16일에는 부천 공장화재로 소방관 1명이 순직하고 5명이 다치며 비판 여론이 거세졌다.

추 지사는 결국 나흘만인 17일 고(故) 김진석 소방위 빈소 조문 후 "사과를 바라시니까 정말 마음을 다해서 사과드린다"고 발언했는데 국민의힘 등은 "진정한 사과로 볼 수 없다"고 공세를 이어가는 등 논란이 사그라지지 않고 있다.

ch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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