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진수 법무차관 "검찰총장 천거돼도 참여안해"…이해충돌 고려

공정·투명한 공소청 초대 수장 인선 의지…국민천거 오늘 종료

무선 마이크로 답변하는 이진수 법무장관 직무대행
(서울=연합뉴스) 신현우 기자 = 이진수 법무부 장관 직무대행이 8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법무부, 대한법률구조공단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법사위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6.10.8 nowwego@yna.co.kr

(서울=연합뉴스) 이승연 기자 = 검찰총장 후보군으로 유력하게 거론된 이진수 법무부 차관(52·사법연수원 29기)이 후보자로 천거되더라도 향후 절차에 참여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법무부 장관 대행으로서 제청 및 임명 절차에서 수행해야 할 역할이 있는 만큼 이해충돌을 피하기 위한 조처로 풀이된다.

21일 법조계에 따르면 이 차관은 법무부 내부에 설령 자신이 천거되더라도 이후 절차에 피천거자로서 참여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차관은 "공소청 초대 검찰총장 임명 절차가 더욱 공정하고 투명하게 진행돼야 할 필요가 있다"며 이같이 전한 것으로 확인됐다.

법무부는 지난 13일 검찰총장 후보추천위원회를 구성하고 이튿날부터 법조 경력 15년 이상 자격 요건에 부합하는 인물을 대상으로 국민 천거를 받아왔다. 국민 천거 절차는 이날 오후 6시 종료된다.

이 차관은 국민 천거 결과 등을 토대로 제청 대상자로 적합하다고 생각하는 인물을 후보추천위에 심사 대상자로 제시하게 된다.

이후 후보추천위는 적격 여부를 심사해 이 차관에게 후보자로 3명 이상을 추천하고, 이 차관은 추천 내용을 존중해 1명을 대통령에게 제청해야 한다.

이는 이재명 정부 들어 첫 검찰총장 인선 절차다. 검찰총장직은 심우정 전 총장이 지난해 7월 퇴임한 이후 1년 3개월째 공석이다.

이번에 임명될 검찰총장은 공소제기·유지를 전담하는 공소청의 초대 수장으로 역할 하게 된다.

법조계 한 관계자는 "이 차관의 검찰총장 추천 절차 불참 결정은 초대 공소청 수장을 뽑는 절차의 공정성과 객관성을 확보하기 위해 더는 후보군으로 거론되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짚었다.

법조계 안팎에서는 이 차관 외에 이정현(58·27기) 검찰총장 직무대행(공소청 차장), 박철우(55·30기) 서울중앙지방공소청장, 성상헌(53·30기) 서울남부지방공소청장 등이 차기 총장 후보군으로 언급돼왔다.

winkit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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