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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84억들인 무안 사무동 또 증축 추진…광주 본회의장은 '미정'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회 제공]
(전남광주=연합뉴스) 박철홍 기자 =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회가 내년도 청사 예산을 무안청사 환경개선에 집중해 편성했다가 광주권 시의원들의 반발을 샀다.
이후 광주청사 본회의장 정비 예산을 일부 추가했지만, 무안청사에는 오히려 더 많은 예산이 필요한 증축사업을 새롭게 반영하면서 양 청사의 운영 원칙을 둘러싼 갈등이 이어지고 있다.
21일 연합뉴스가 확보한 통합의회 사무처의 '2027년도 예산요구안'에 따르면 의회는 당초 무안청사 로비와 홍보관 리모델링 등 시설정비에 21억8천여만원을 요구한 반면, 광주청사에는 냉난방기 설치비 3천만원만 편성했다.
이에 시의회 광주권 운영위원들은 광주청사 본회의장 정비를 위해 올해 확보한 예비비도 사용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내년도 본회의장 관련 예산마저 누락되자 반발했다.
결국 의회운영위는 예산안을 수정해 광주청사 본회의장 정비 등에 4억8천만원을 추가 반영했다.
그러나 무안청사의 로비·홍보관·대회의실 리모델링 예산을 전액 삭감하는 대신 사무동 증축비 24억원을 신규 편성했다.
이에 따라 내년도 청사 공사·시설정비 관련 예산요구액은 무안청사 26억5천500만원, 광주청사 5억1천만원으로 조정됐다.
광주권 시의원들의 반발로 예산을 다시 짰지만, 무안청사에 투입하려는 예산은 증축으로 목적이 달라졌고 당초보다 4억7천여만원 더 늘어났다.
[촬영 조남수]
무안청사 증축은 올해 6월 총사업비 84억원을 들여 지상 3층으로 준공한 사무동에 1개 층을 추가 건립하는 사업이다.
내년도 증축비 24억원이 그대로 본예산에 반영되면 해당 사무동 건립과 증축에 투입되는 사업비는 108억원에 달한다.
의회 측은 무안청사 증축에 대해 "지방의회법이 제정돼 의원 1명당 정책지원관 1명을 배치할 수 있게 될 경우에 대비해 추가 사무공간을 확보하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이처럼 통합의회 출범 이후 양청사 리모델링에 19억5천만원을 투자하는 등 청사 추가 시설투자가 이어지고 있지만, 광주청사 본회의장 운영과 사무공간 배치 원칙은 여전히 정해지지 않아 양 청사내 사무공간 사용을 둘러싼 갈등이 계속되고 있다.
특히 광주청사 지하 1층에 마련한 공간은 광주권 의원들의 1인 1실 의원실 확보 요구에도 불구하고 사용이 허용되지 않고 있다.
이를 두고 한 광주권 시의원은 "광주 본회의장 기능을 없애려 하고, 광주청사 공간 활용까지 제한하면서 의회 기능을 무안청사로 집중시키려 한다"고 주장했다.
의회 측은 이에대해 "광주 본회의장은 다양한 활용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며 "광주청사 지하 1층도 활용 방안을 고민 중이며, 향후 정책지원관 사무공간으로 사용하는 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pch8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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