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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용인=연합뉴스) 김광호 기자 = 경기 용인시는 22일 수지구 신봉동 광교산 자락에 있는 고려시대 절터 '서봉사지' 발굴 및 정비 사업을 14년 만에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용인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시는 2012년 1월 종합정비계획을 수립한 뒤 2023년까지 7차례에 걸쳐 발굴 조사를 했다.
이어 2023년부터 발굴지 정비 공사를 시작해 지금까지 1만 6천97㎡ 구역 내 사찰 건물터와 축대 정비를 마쳤다. 이 사업에 총 67억 원이 투입됐다.
서봉사는 고려 전기인 11세기 창건된 것으로 추정되며, 조선시대인 1407년(태종 7년)에는 나라의 안녕과 고을의 복을 기원하는 사찰인 자복사로 지정됐다.
현재 이 절터에는 고려시대 고승 현오국사를 기리기 위해 현오국사 입적 후 7년 뒤인 1185년에 세워진 보물 '용인 서봉사지 현오국사탑비'가 남아 있다.
이 절터 발굴 과정에서 고려시대와 조선시대 명문기와(글자가 새겨진 기와), 불상의 머리 장식으로 쓰인 금동보관, 청동 국자 등 여러 청동공양구, 석조불상, 백자연봉(연꽃봉오리 모양 못 가리개) 등 총 994점의 유물이 출토되기도 했다.
이 유물들은 시 박물관에 전시 중이다.
시는 발굴된 석탑의 부재를 활용해 앞으로 석탑을 복원하고, 서봉사지 방문객을 위한 주차장도 조성할 계획이다.
이날 정비공사 준공식에서 이상일 시장은 "고려시대 화엄불교 정신이 깃든 서봉사지 발굴지 정비를 마치고 준공식을 하게 돼 뜻깊게 생각한다"며 "우리의 미래 세대가 이곳에서 화엄불교와 호국불교의 정신을 잘 이해할 수 있도록 앞으로 더욱 잘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kw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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