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軍, 국회에 보고…'적대적 두 국가' 국경 요새화 작업 일환
(서울=연합뉴스) 합동참모본부가 5일 25사단 DMZ 작전간 지뢰 폭발상황 관련 합동 현장조사 TF 최종 조사결과를 발표하며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은 이날 수행된 MDL 이남 북한군 지뢰 제거 작전의 영상을 캡처한 장면. 2026.10.5 [합참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photo@yna.co.kr
(서울=연합뉴스) 김효정 전명훈 기자 = 북한이 최근 2년여 동안 비무장지대(DMZ)에 매설한 지뢰 수가 거의 100만발에 달한다고 군이 추산한 것으로 전해졌다.
23일 국회 정보위원회·국방위원회 등에 소속된 복수의 의원실에 따르면 군은 2024년 이후 북한이 DMZ 일대에 매설한 지뢰 수가 약 96만발로 추정된다고 국회에 보고했다.
합참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북한은 2024년 이후 MDL 이북에 상당수의 지뢰를 매설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관련 분야 전문가들은 아군 지뢰를 포함해 현재 DMZ에 묻힌 지뢰 수를 총 200만여발 정도로 거론해 왔다. 정동영 통일부 장관도 지난 7일 국정감사 과정에 DMZ의 지뢰 문제를 거론하면서 총 지뢰 수를 '200만발'로 언급한 바 있다.
북한이 2024년 이후 DMZ 일대에 매설한 것으로 추정되는 96만발이 정 장관이 언급한 200만발에 포함되는지는 불분명하다. 기존 DMZ 매설 지뢰 200만발에 96만발이 추가로 매설됐을 가능성도 있다.
북한의 대규모 지뢰 매설은 최근 북한이 군사분계선(MDL) 일대에서 진행 중인 '국경선 요새화' 작업의 일환으로 보인다.
(강화도=연합뉴스) 최재구 기자 =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장이 연일 담화를 내고 '국경선 요새화' 작업의 당위성을 강조하고 나아가 대남 확성기 재가동 가능성까지 시사하는 등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는 가운데 23일 인천 강화군에서 바라본 북한 황해도 개풍군 접경 지역에서 북한 군인들이 전술도로 및 철책 건설 등 국경선 요새화 작업을 하고 있다. 2026.10.23 jjaeck9@yna.co.kr
북한은 남북관계를 '적대적 두 국가'로 규정한 뒤 2024년 4월부터 이 작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대규모 지뢰 매설뿐만 아니라 불모지 조성, 방벽 축조, 전술도로 및 철조망 설치, 경의선·동해선 연결로 차단 등을 동시다발적으로 진행 중이다.
북한이 MDL 일대 전반에 걸쳐 작업을 진행하면서 지난달 21일 MDL 이남 지역에서 북한군 지뢰가 폭발해 우리 군 장병이 크게 다치는 등 중대한 피해도 발생한 바 있다.
북한이 DMZ에 매설한 지뢰는 MDL 이북뿐만 아니라 이남으로도 일부 넘어왔다고 군은 보고 있다.
김성윤 합동참모본부 정보분석처장은 이달 5일 브리핑에서 "MDL 이남에서 북한군이 지뢰를 매설한 것으로 추정되는 지역은 수 개소로 식별된다"고 언급했다.
(서울=연합뉴스) 강신철 국방부 장관이 7일 서울 용산구 국방부에서 열린 국회 국방위원회의 국방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6.10.7 [국회사진기자단] photo@yna.co.kr
강신철 장관은 이달 7일 국정감사에서 국민의힘 유용원 의원이 'MDL 이남에만 수백 발 이상의 북한 지뢰가 매설돼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지적하자 "저희들도 그렇게 보는 부분이 있다"고 답하기도 했다.
정부는 지뢰 폭발 사고가 일어난 25사단 이외의 추가 MDL 이남 북한 지뢰지대를 확인하기 위해 유엔사와 특별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북한군이 국경선 요새화 작업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MDL을 반복적으로 침범하면서 이 일대 군사적 긴장감도 커지고 있다.
우리 군은 MDL을 넘어선 북한군을 향해 경고방송과 경고사격 등 대응 조치를 이어가고 있으나, 북측은 이러한 조치가 북한군의 신변을 위협한다고 반발하며 대남확성기 방송 재개 등을 예고하며 맞서고 있다.
(강화도=연합뉴스) 최재구 기자 =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장이 연일 담화를 내고 '국경선 요새화' 작업의 당위성을 강조하고 나아가 대남 확성기 재가동 가능성까지 시사하는 등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는 가운데 23일 인천 강화군에서 바라본 북한 황해도 개풍군 접경 지역에서 북한군인이 초소근무를 서고 있다. 2026.10.23 jjaeck9@yna.co.kr
i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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