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투어코리아
오늘 금값, 10월 19일 하락 전환 순금 미니금 동반 약세

연합뉴스
당내 중립지대 움직임 주목…'강성 지지층 대변' 張측과 노선투쟁 전망
(서울=연합뉴스) 김주형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이 서울시장직 유지 여부가 달린 '명태균 여론조사 대납 의혹' 항소심 선고일인 23일 서울 서초구 서울고법에 도착해 법정으로 향하고 있다. 2026.10.23 [공동취재] kjhpress@yna.co.kr
(서울=연합뉴스) 이정현 권희원 조다운 이율립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이 23일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항소심 판결에서 1심을 뒤집고 무죄를 선고받으면서 보수 진영 차기 대권 주자로서 탄탄한 입지를 굳힐 여건이 마련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그동안에는 당내 친오세훈계 우군이 적다는 지적이 이어졌지만 지난 6·3 지방선거에서 역전승에 성공한 오 시장은 1심을 뒤집는 서사로 사법 리스크마저 크게 덜어낸 모습이다.
특검의 상고가 예상되지만 법률심인 3심에서 원심을 뒤집을 확률이 2심 때보다 현저히 떨어지는 점을 고려하면 오 시장의 사법 리스크를 우려하는 당내 시선은 확연히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친장동혁 당권파와 친한동훈계 양쪽 어디에도 마음을 주지 못하던 중립지대 의원들이 오 시장 측에 모일 것이란 전망도 뒤따른다.
한 중진 의원은 이날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사법 리스크를 털어낸 오 시장이 당의 변화와 혁신을 계속해서 주문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 재선 의원은 통화에서 "의원들 안에서 오 시장과 접점이 갈수록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며 "당원들이나 국민들 호감도도 (당내 유력 주자들 중) 오 시장이 가장 높지 않으냐"고 말했다.
다른 재선 의원도 통화에서 "오 시장의 트레이드 마크는 '합리성'과 '중도'"라며 "오 시장이 최근 계속 (당내) 면을 넓히고 있기도 하다"고 평가했다.
(서울=연합뉴스) 신현우 기자 =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22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2026.10.22 nowwego@yna.co.kr
오 시장의 이날 2심 무죄 판결로 강성 지지층에 쏠려 중도 확장에는 소홀하다는 비판을 받아온 장동혁 대표 쪽은 향후 당내 입지가 전보다 위축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중수청'(중도·수도권·청년)에 강점이 있는 오 시장의 생환으로 장 대표 지도부를 비롯한 당권파와 개혁 보수 진영 간에 노선 투쟁이 본격화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이유다.
한 비당권파 재선 의원은 통화에서 "윤어게인이나 부정선거 음모론을 중심으로 한 강경 지지 세력에 의존한 당내 정치인들한테는 상당히 타격이고, 장 대표 체제에 균열이 갈 수밖에 없는 측면이 있을 것 같다"고 예측했다.
반면 한 당권파 의원은 통화에서 "현 지도부는 그냥 가면 된다. 오 시장을 중심으로 반장동혁계를 모아야 한다는 이야기들이 나오겠지만 오 시장은 한 의원과 같이 할 생각이 없다고 한다"며 "오 시장이 잘됐다고 장 대표를 밀어내면 큰 자충수가 될 것이다. 당내 풍파도 없을 것"이라고 했다.
보수 진영의 또 다른 대권주자로 분류되는 무소속 한동훈 의원도 '개혁 보수' 대표 주자를 놓고 오 시장과 본격 경쟁을 벌이게 될 가능성도 예상된다.
친한계를 중심으로 당내에선 한 의원이 아직 복당하지 못한 채 당 밖에 있는 만큼 단순 경쟁 구도로만 계산할 게 아니라, '용쟁호투' 하면서 현 지도부를 물러나게 하는 데 주력하고 이후에도 선의의 경쟁을 통해 전체 보수 진영의 상승세로 이어지게 하는 게 중요하다는 반응이 많다.
한 친한계 의원은 통화에서 "2심 결과 덕분에 희망을 잃었던 당내 건전 세력이 현 지도부 거취에 대한 논의를 다시 시작할 장을 만들 수 있게 됐다"며 "이제는 중진과 영남 주류들도 좀 움직였으면 한다"고 말했다.
또 다른 친한계 의원도 통화에서 "오 시장이 건재해줘야 한다. 오 시장과 한 의원은 경쟁자이기도 하지만 10살 차이 정치 선후배이기 때문에, 누구를 제거하려는 정치가 아닌 합리적 보수를 넓히는 관계가 돼야 한다"고 언급했다.
한 재선 의원은 통화에서 "상점들이 여러 개 들어와 잘 경쟁하다 보면 타운(town)을 이루듯 유력 주자들이 각축을 벌이면 재밌는 관전 포인트가 된다"며 "이재명 대통령이 실정을 거듭하는 지금 반전의 계기를 찾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서울=연합뉴스) 서대연 기자 = 무소속 한동훈 의원이 7일 서울 종로구 남북회담본부에서 열린 외교통일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정동영 통일부 장관에게 질의하고 있다. 2026.10.7 dwise@yna.co.kr
이 같은 전망을 토대로 내년 중 장동혁 지도부 체제가 끝나면 이어지는 당권 경쟁에서도 오 시장의 당내 입지가 강화된 영향 등에 따라 총선 및 대선 승리를 내세운 '새 바람'이 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한 수도권 초선 의원은 통화에서 "오 시장을 중심으로 뭉칠 것 같다고들 한다. 다들 정치 지형의 변화가 생길 거라고 기대하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lisa@yna.co.kr

관심 없음
{카테고리}에 관심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