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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F인터뷰] "전작 x100의 각오"…유어즈의 진짜 출사표 'B'

연합뉴스
최장수 당대표 된 張측 "내년 8월 임기까지 체제 더 견고해진다"
反장동혁·非한동훈, 吳중심으로 모이나…오세훈, 스킨십 확대 주목
(서울=연합뉴스) 김주형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이 23일 서울 서초구 서울고법에서 열린 '명태균 여론조사 대납 의혹 사건' 항소심 선고 공판 뒤 나와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 2026.10.23 kjhpress@yna.co.kr
(서울=연합뉴스) 박수윤 권희원 기자 =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이 항소심에서 생환하면서 보수 야권 내 유력 정치인 사이의 주도권 경쟁이 가속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국민의힘 내에서는 그동안 장동혁 대표가 강경 지지층을 겨냥한 보수 우파 행보를 하면서 독주하고 당 밖에서는 무소속 한동훈 의원이 대여 공세를 통해 존재감을 부각해왔으나 이 같은 경쟁 구도에 변화가 생기게 됐다는 점에서다.
당장 오 시장이 국민의힘 단합 필요성을 강조하고 대안정당론을 띄운 가운데 장 대표는 지지층 굳히기를 계속하면서 수권정당 역량 강화 행보에 나설 채비를 하고 있다.
◇ 장동혁 '포스트 국감' 준비…"수권정당 역량 입증"
'국민의힘 최장수 당 대표'라는 타이틀을 이날 갖게 된 장 대표는 '포스트 국감' 전략을 수립하는 데 몰두하고 있다.
그는 전날 언론사 행사에서 축사를 하면서 "국민의힘답지 않게 같은 당 대표가 2년 연속 이 행사에 참석하게 됐다"면서 자신의 리더십이 건재함을 과시했다.
장 대표는 우선 오는 28일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를 수사 중인 이태한 선거관리위원회 특별검사팀의 송파구 올림픽공원 개표소 내 투표용지 공개검증 현장을 찾는다.
선관위 특검은 장 대표가 당 대표 임기 중 최대 성과로 자평하는 것으로, 그는 투표용지 부족사태 발생 이후 올림픽공원 집회 현장을 매일 같이 찾으며 지지층 결집을 시도했다.
내달 초에는 2027년도 예산안 심사를 위한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가동에 앞서 기자회견을 열어 국민의힘 중점 예산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자신이 직접 위원장을 맡은 부동산특위를 재가동하고, 최근 띄운 민생·정책 플랫폼인 당근위원회에서 정책을 발굴할 계획이다.
내달 6일에는 청년정책개발단 발대식을 열며, 부동산특위 산하 청년주거태스크포스(TF) 주도로 청년 주거 현장을 방문해 입법 과제를 찾는다.
정책위원회 주관 사안별 정책토론회를 매주 열어 전문가 의견도 수렴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당 대표의 현장행보와 정책위의 대안 마련, 의원들의 입법·예산 활동이 연결되는 당 차원의 정책 대응체계를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장 대표 측 관계자는 "후반기에는 국민이 체감할 민생 성과를 만들어 수권정당으로서의 역량을 입증하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배재만 기자 =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23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주진우 의원 주최 '입틀막법 총력투쟁 결의대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10.23 scoop@yna.co.kr
◇ 오세훈, 무죄 선고 이튿날 국회로…"국힘 통합해야"
오 시장은 2심 무죄 선고 이튿날인 지난 24일 국회를 찾아 보수 통합 메시지를 발신했다.
그는 "이제 총선이 다가오고 있다"면서 "생각이 조금 다르고 철학이 다른 분들의 마음 모으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언급했다.
오 시장은 지난 23일 무죄 판결이 난 직후 국민의힘에서 유일하게 정점식 원내대표에게 전화를 걸어 소회를 나눴다.
이에 재판이 열리던 시각 주진우 의원이 주최한 '입틀막법 총력투쟁 결의대회'에 참석 중이던 장 대표가 아니라 정 원내대표와 오 시장이 소통한 점에 주목하는 시선들도 있다.
오 시장은 항소심 재판이 열리기 며칠 전 정 원내대표와 만찬을 함께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장 대표와는 재판 전후 별도의 소통이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박성훈 수석대변인은 장 대표와 오 시장이 만날 계획이 있냐는 질문에 "아직 정리된 바 없다"면서 "보수의 중요한 인물이시기 때문에 다양한 기회를 통해 공감대를 넓혀나갈 기회는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당 안팎에선 오 시장의 사법적 족쇄가 완화된 만큼 앞으로 국회에서 열리는 의원실 주최 행사에도 계속 적극 참여하며 여의도와 스킨십 넓히지 않겠냐는 관측이 나온다.
그 과정에서 '친장동혁' 당권파와 '친한동훈계' 양쪽 모두에 거리를 두던 의원들이 합리성을 무기로 한 오 시장 쪽으로 결집하면서 당내에 '친(親)오세훈계'를 형성할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이에 따라 항소심 판결 당일 서울고법 앞에 모여있던 의원들의 면면에도 눈길이 쏠린다.
현장에는 윤상현·김석기·신성범·이만희·김미애·권영진·엄태영·조은희·조정훈·박수민·서명옥·이상휘 의원과 개혁신당 이준석 의원이 함께했는데, 옛 친윤(친윤석열) 구주류 또는 친장동혁계로 분류되는 의원들도 섞여 있었다.
다만 친오세훈계가 커지더라도 장 대표의 당권에는 당분간 변화가 없을 것이라는 해석도 있다.
한 당권파 의원은 통화에서 "이제 오 시장의 시선은 2028년 총선이 아닌 2030년 대선을 향할 텐데, 일부러 장 대표와 척질 이유가 없다. 총선이 끝날 때까지 '정중동'일 것"이라면서 "장 대표 체제는 임기가 도래하는 내년 8월까지 더욱 굳건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보수의 또 다른 주자인 무소속 한동훈 의원의 행보에도 관심이 쏠린다.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미주반 소속으로 재외공관 국정감사를 마치고 최근 귀국한 한 의원은 당분간 지역구 활동과 언론 출연 등을 병행하며 숨 고르기를 할 것으로 보인다.
김영삼(YS) 전 대통령의 정신을 계승하겠다고 밝혀온 그는 전날에도 'YS의 오른팔'로 불렸던 최형우 전 내무부 장관의 빈소를 방문해 "열심히 배우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워싱턴=연합뉴스) 무소속 한동훈 의원이 12일(현지시간) 워싱턴DC 주미한국대사관에서 열린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질의하고 있다. 2026.10.13 [주미한국대사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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