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초점] 신압록강대교 건넌 김정은…혈맹·전략관계 과시

[앵커]

최근 뇌출혈로 쓰러져 사망했다는 소문이 퍼졌던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중국을 전격 방문했습니다.

서열 2위 리창 총리와 회동하고 서열 4위인 왕후닝의 배웅까지 받으며 귀환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 위원장의 깜짝 방중이 한반도 정세에는 어떤 나비효과를 불러올지 김열수 한국군사문제연구원 안보전략실장과 진단해봅니다.

<질문 1> 김정은 위원장, 최근 자신을 둘러싼 '사망설'이 불거진 가운데 군부 지도 행보에 이어 오늘 전격 방중에 나섰습니다. 지난해 9월 이후 13개월 만의 방중인데요. 북한 내부 통제력과 김 위원장의 건강 상태에는 문제가 없다고 보십니까?

<질문 2> 김 위원장, 개통된 지 열흘도 안 된 신압록강대교를 직접 건넜습니다. 신화통신에 따르면 북한으로 돌아갈 때도 신압록강대교에서 왕후닝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 주석의 배웅을 받았는데요. 이번 이동은 북중 경제협력 측면에서 어떤 변화의 신호라고 보십니까?

<질문 3> 베이징이 아닌 북중 접경지 단둥에서 시진핑 주석이 아닌 왕후닝과 잇따라 만난 것으로 전해집니다. 당일치기 '원포인트' 방중 목적은 무엇이었을까요. 김 위원장이 직접 나선 배경은 뭐라고 보십니까?

<질문 4> 왕후닝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 주석은 중국의 대만 정책을 총괄하는 인물 아닙니까? 대만 문제에 있어서 북한이라는 우군을 확보하는 과정이었을까요?

<질문 5> 김 위원장, 방중 때마다 시 주석을 직접 만나왔던 것에 비춰 보면 정상 간 대면은 불발된 셈입니다. 북러 밀착 속에서 중국이 속도를 조절했거나 수위를 조절한 것으로 해석해도 될까요?

<질문 6> 다음 달 중국 선전 APEC 정상회의와 미국의 대화 공세 등 주요 외교 이벤트를 목전에 둔 시점입니다. 과거 트럼프 대통령과의 회담 전 중국을 방문했던 것처럼, 이번에도 미국을 향한 사전 조율이나 외교적 성격도 있었을지 궁금합니다. 중국의 대북 역할론은 과거에 비해 유명무실해졌다고 봐야 합니까?

<질문 7> 북·러 간 밀착 속에서도 북·중이 '항미원조' 참전 기념일에 맞춰 전격 회동했습니다. 겉으로는 혈맹의 복원을 과시하고 있지만요, 현재 양국 관계의 실질적인 온도차는 어느 정도라고 평가하세요?

<질문 8> 이번 방중 행렬에서 딸 주애의 동행 여부나 김여정 총무부장의 역할은 자세히 포착되지 않고 있습니다. 북한 후계 구도나 대외 메시지 조율 측면에서 수행진이나 회담 배석자 면면이 밝혀진다면 어떤 의미를 부여할 수 있을까요?

<질문 9> 일각에서는 이번 방중이 11월 트럼프 대통령과의 만남을 위한 포석이라는 관측도 나옵니다. 하지만 실제 미국 조야에서는 북미대화가 성사될 가능성은 10% 이하로 보고 있는데요. 북한이 요구하는 전제조건을 수용해야, 대화의 장이 열리는 것 아니겠습니까?

<질문 10> 최근 DMZ 지뢰 사고 이후 김여정 부장의 국경 시찰과 잇단 대남 강경 담화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북한이 대외적으로는 전통적 우호를 다지면서도 남북 간에는 '적대적 두 국가' 기조를 고수하는 이중적 행보의 진짜 의도가 무엇인지 궁금한데요. 남북 간 대화의 여지는 이제 기대하기 어려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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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욱(junghw@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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