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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촬영 안 철 수]
(서울=연합뉴스) 노선웅 기자 = 연간 33조원 규모의 공동주택 관리비 시장에서 전산시스템과 전자결제망이 특정 사업자에 집중돼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26일 더불어민주당 손명수 의원이 국토교통부 공동주택관리정보시스템(K-apt)과 금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 달 기준 A사는 관리비 산정·회계 ERP 시장에서 세대 기준 71.4%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이는 2위 사업자(11.5%)를 크게 앞서는 수치다.
A사는 금융사와 관리비 정보를 연결하는 전자고지결제(EBPP) 시장도 사실상 독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4개 은행과 6개 카드사의 관리비 결제 중 A사 연계 비중은 99.7∼100%에 달했으며, 연간 결제 처리액만 11조4천700억원을 넘어섰다.
이러한 쏠림 현상에 신규 사업자의 진입장벽이 높아져 서비스 경쟁이 어려워지고, 결국 입주민의 서비스 선택권이 제한되고 있다는 게 손 의원의 지적이다.
손 의원은 "연 33조원이 오가는 생활밀착형 시장인 만큼 정부의 실태 점검이 시급하다"며 "공정거래위원회가 독점 여부를 면밀히 조사해 공정한 경쟁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buen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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