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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기존 샛별-4·샛별-9에 '북한판 스위치블레이드'·광섬유 드론
드론서 미사일 발사장면도…자폭드론으로 韓GP 모형 타격하며 위협
가성비 드론 대량생산 돌입…한국군은 제도경직 사유로 전력화 지연
(평양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조선중앙통신은 29일 '무인항공기술발전-2026' 전시회를 개최했다고 30일 보도했다. 통신은 이날 진행된 위력 시위에서 전술 자폭 무인공격기와 다목적 무인기에서 발사된 공대지 미사일, 순항미사일이 섬 표적을 100%의 명중 정확도로 정밀 타격했다고 주장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딸 주애, 부인 리설주 등이 참관했다. 2026.10.30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No Redistribution] nkphoto@yna.co.kr
(서울=연합뉴스) 김효정 기자 = 북한이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처음으로 무인기 전용 전시회를 개최하며 무인기 전력의 급속한 고도화·다변화를 과시했다.
30일 전문가 등에 따르면 조선중앙통신 등 북한 매체가 공개한 전날 '무인항공기술발전-2026' 전시회에는 스텔스 형상 드론을 비롯해 30종 이상 무인기가 등장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전에도 북한이 종합 무기장비전시회 일부로 무인기를 전시한 적은 있었지만, 무인항공기술만을 과시하는 단독 전시회를 연 것은 처음이다. 사실상 무인기 전력 다종화를 총망라해서 보여 준 자리인 셈이다.
특히 행사장 정중앙에 놓인 가오리 모양의 드론은 레이더 반사 면적을 최소화하기 위한 스텔스 기체로, 북한이 이런 형상의 무인기를 공개한 것은 처음이라고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신종우 한국국방안보포럼 사무총장은 지난달 김정은 위원장의 드론 공장 현지지도 사진에서는 모자이크 처리돼 파악이 어려웠던 기체로 보인다며 "한국군 방공망을 무력화하고 종심 정찰 등을 수행할 목적으로 개발 중인 대형 스텔스 드론"이라고 말했다.
(평양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조선중앙통신은 29일 '무인항공기술발전-2026' 전시회를 개최했다고 30일 보도했다. 통신은 이날 진행된 위력 시위에서 전술 자폭 무인공격기와 다목적 무인기에서 발사된 공대지 미사일, 순항미사일이 섬 표적을 100%의 명중 정확도로 정밀 타격했다고 주장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딸 주애, 부인 리설주 등이 참관했다. 2026.10.30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No Redistribution] nkphoto@yna.co.kr
홍민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러시아군의 최신 스텔스 무인기 'S-70 아호트니크'(Okhotnik) 등과 형상이 유사하다며 북한과 러시아의 군사협력 등을 고려할 때 "기술 유입 경로로 (러시아가) 가장 주목된다"고 짚었다.
다만 북한이 비행 모습 등을 공개하지 않았기 때문에 단순 실물모형(목업)인지, 아니면 실기체인지 등은 속단하기 어렵다.
'북한판 글로벌호크'인 전략무인정찰기 '샛별-4형'과 '북한판 리퍼'라 불리는 다목적 무인공격기 '샛별-9형' 등 기존 개발해온 무인기도 등장했다.
특히 북한은 "전술자폭무인공격기들과 다목적 무인기에서 발사된 공중대지상미사일들, 순항비행탄들은 섬표적을 100%의 명중 정확도로 정밀타격했다"며 샛별-9형 무인기가 공대지 전술순항비행탄 발사에 나서는 모습의 사진을 공개했다.
해당 사진의 샛별-9형 기체에는 '조선인민군 육군'이라고 적혀 있는데, 육군 직속으로도 근접항공지원 등 목적의 공대지 타격 전력을 편제해 운용한다는 것을 노출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평양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조선중앙통신은 29일 '무인항공기술발전-2026' 전시회를 개최했다고 30일 보도했다. 통신은 이날 진행된 위력 시위에서 전술 자폭 무인공격기와 다목적 무인기에서 발사된 공대지 미사일, 순항미사일이 섬 표적을 100%의 명중 정확도로 정밀 타격했다고 주장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딸 주애, 부인 리설주 등이 참관했다. 2026.10.30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No Redistribution] nkphoto@yna.co.kr
아울러 미국산 '스위치블레이드 600'과 비슷한 대전차 및 중장갑 표적 공격용 소형 드론, '저비용 고효율' 골판지 자폭 드론에 저시인성 도장을 한 모습 등이 처음으로 공개됐다고 신종우 사무총장은 분석했다.
역시 가성비가 높은 것으로 평가되는 1인칭시점(FPV) 자폭 쿼드콥터 드론이 선반에 수백 대가 빽빽하게 놓여 있는 모습이 공개돼 표준화를 통한 대량 생산에 들어간 것으로 평가된다.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사용된 '광섬유 드론'과 유사한 흰색 코일 캐니스터(원통)를 단 드론도 눈에 띈다. 광섬유 드론은 둘둘 말린 채 수납된 광케이블을 뿌리듯 풀어내면서 상대방을 향해 날아가 자폭하는 방식인데, 유선 상태에서 날아가기 때문에 재밍(전파교란)이 통하지 않는다.
북한은 전시회와 함께 진행된 무인기 및 600㎜ 초대형 방사포 사격 '위력시위'를 통해 남측을 향한 직접적 위협도 내보였다.
무엇보다 한국 정부가 접경지역 우발 충돌 방지를 위한 남북 군사당국 회담을 제의한 상황에서 '북한판 하롭' 자폭무인기로 한국군 최전방소초(GP)를 본뜬 것으로 보이는 모의 표적을 타격하는 모습을 공개했다. '북한판 히어로' 자폭 무인기로는 한국군 K9 자주포 모의 표적을 타격하는 듯한 사진이 공개됐다.
(평양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조선중앙통신은 29일 '무인항공기술발전-2026' 전시회를 개최했다고 30일 보도했다. 통신은 이날 진행된 위력 시위에서 전술 자폭 무인공격기와 다목적 무인기에서 발사된 공대지 미사일, 순항미사일이 섬 표적을 100%의 명중 정확도로 정밀 타격했다고 주장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딸 주애, 부인 리설주 등이 참관했다. 2026.10.30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No Redistribution] nkphoto@yna.co.kr
대남용 무기인 600㎜ 초대형 방사포 십수 발을 동시에 표적인 알섬에 발사해 초토화하는 모습을 보여준 것은 정밀도를 과시한 것으로도 평가된다.
북한의 무인기 전력 다종화 수준은 수년 전과 비교하면 괄목할 만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평가로, 러시아의 지원과 해킹을 통한 기술 습득 등에 힘입은 것으로 보인다. 홍민 연구위원은 "초기인 2023년께는 8∼10종 정도만 보였다면 지금은 훨씬 종류가 늘어났다"고 말했다.
신종우 사무총장은 북한이 드론 확보 속도전에 나서고 있다며 "한국군 현실은 FPV 드론조차 현재 상용 교육용 수준에 머물러 있다. 가장 큰 걸림돌은 긴 전력화 기간과 국내 열악한 드론 산업 생태계"라고 지적했다.
국방부 당국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우리의 무인기 전력 개발 속도가 북한에 비해 늦고 도입 관련 제도도 경직돼 있다는 지적에 "드론, 인공지능(AI) 같은 첨단전력이 늦어지고 있다는 건 심각한 문제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이는) 방위사업법에 따른 절차를 지키기 때문에 발생하고 있다"며 민간 우수기술 신속 도입 등을 위해 "법적인 노력과 조직적인 노력을 같이하고 있다"고 말했다.
'무인항공기술발전-2026' 전시회 개최[http://yna.kr/AKR20261030124900504]kimhyo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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