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위키트리
"합성인 줄 알았다"…육군 원사 임명장에 찍힌 이름 ‘임꺽정’

연합뉴스
뉴욕 3대 주가지수 동반 상승…S&P500 0.73%↑·나스닥 1.19%↑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 2.40% 급등…마이크론·샌디스크 등은 내려
韓증시 투자심리 지표 일제 상승…코스피200 야간선물 1.25%↑
삼전, 7∼8일께 3분기 잠정실적 공개…MS·엔비디아·마벨 행사도 주목
美국채금리 고공행진은 변수…"안정 안 될시 시장변동성 확대 우려"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황철환 기자 = 추석 연휴에서 복귀한 국내 주식시장은 지난 한 주간 여러 호재에도 상승 탄력을 받지 못한 채 7,000선을 중심으로 공방을 이어갔다.
고공행진 중인 미국 국채금리가 금융시장 전반을 짓누른 탓이다.
4일 한국거래소와 금융정보서비스업체 연합인포맥스에 따르면 지난 2일 코스피는 전주보다 77.18포인트(1.09%) 내린 7,003.74로 마감했다.
지난주 첫 거래일부터 2.70% 급락해 6,800대로 밀려난 지수는 사흘 연속 하락세를 지속했다.
미국이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 제안 등이 담긴 이란의 '7일 계획'을 거부하자 국제유가와 미 국채금리가 또다시 뛰어오르며 위험자산 투자심리에 찬물을 끼얹었다.
분기말을 맞아 연기금 등의 주식·채권 리밸런싱이 나타난 것도 영향 요인으로 거론된다.
채권시장 부진의 영향으로 주식과의 성과 격차가 커진 탓에 자산배분 비중을 맞추려면 주식을 팔아 채권을 사야하는 상황이었던 까닭이다.
하지만 3분기가 끝을 맺고 10월로 접어들면서 분위기가 다소 변화했다.
한국시간으로 이달 1일 새벽 마이크론이 시장 눈높이를 웃도는 깜짝호실적을 내놓은 데다, 한국 9월 수출도 호조를 보이며 메모리 공급 부족에 따른 반도체 업황 호조가 장기간 이어질 것이란 기대감이 형성됐다.
마이크론의 회계연도 4분기 매출액은 작년 같은 기간의 5배에 육박하는 542억3천만 달러(약 73조5천억원)를 기록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산자이 메로트라 마이크론 최고경영자(CEO)는 실적발표후 콘퍼런스콜에서 2030년까지 매출의 3분의 1 이상을 장기공급계약으로 확보했으며, 자본지출(CapEx) 규모도 대폭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같은날 발표된 한국 9월 수출액은 1천209억4천만달러로 작년 동기보다 83.5% 증가했으며, 주력인 반도체가 600억 달러 이상의 실적을 내 전체 실적을 견인했다.
미국 8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 지표가 전년 동월 대비 3.4% 상승해 시장 예상치(3.7%)를 밑돌면서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추가금리 인상에 대한 우려가 다소 완화된 것도 긍정적이었다.
이에 코스피는 1일과 2일 각각 1.95%와 0.46%씩 올라 '7천피'를 회복하며 한 주 거래를 종료했다.
지난주(9월 28∼10월 2일) 유가증권시장 투자자별 매매현황(정규장+애프터마켓)을 보면 외국인은 8조3천234억원을 순매도하며 '팔자'를 이어갔다.
다만 하루 2∼3조원 수준이었던 순매도 규모는 이달 1일 이후로는 1천억원대 초반으로 급격히 줄어든 상황이다.
기관도 9천718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했으나, 개인은 1조9천23억원 매수 우위다.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의 자사주 매입 영향으로 최근 주요 수급주체로 부상한 기타법인은 지난 한 주간에도 7조3천845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하단을 강하게 지지했다.
[AFP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코스피 외국인 주간 순매수 상위 종목에는 우리금융지주[316140](5천995억원), SK이노베이션[096770](1천116억원), 한미반도체[042700](660억원), S-Oil[010950](411억원), GS건설[006360](407억원) 등이 이름을 올렸다.
외국인 주간 순매도 상위 종목은 SK하이닉스(4조3천850억원), 삼성전자(3조2천313억원), 삼성전자우[005935](5천760억원), 현대차[005380](1천375억원), 두산에너빌리티[034020](1천224억원) 등이다.
'한국형 공포지수'로 불리는 코스피200 변동성 지수(VKOSPI)는 전주보다 2.02포인트(4.70%) 내린 40.96으로 한 주 거래를 마쳤다.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인 2일 미국 주식시장은 3대 주가지수가 동반 상승한 채 마감했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0.49%,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0.73% 올랐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1.19% 뛰었다.
미 노동부가 발표한 미국 9월 비농업일자리가 전월 대비 2만9천명 증가, 시장 예상치(8만4천명 증가)를 크게 밑돌았다. 7∼8월 미 고용지표도 하향 수정되며 고용 시장 둔화 흐름이 나타났다. 9월 실업률은 4.2%로 소폭 상승했다.
예상보다 부진한 고용 지표에 시장은 반색했다. 연준의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을 낮추면서도 경기불안을 자극할 정도는 아니란 이유에서다.
국제유가도 주요 7개국(G7)이 향후 4개월에 걸쳐 1억 배럴의 비축유를 방출한다는 소식에 하락했다.
12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전장보다 0.06% 내린 배럴당 102.25달러에, 1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보다 1.90% 내린 배럴당 91.11달러에 마감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상무는 "미 증시는 예상을 크게 밑돈 고용보고서 결과에 국채금리가 하락하면서 상승 출발했고 나스닥은 장중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기도 했다. 다만 장중 국채 금리가 회사채 발행, 다음 주 국채 발행 증가 등을 반영하며 다시 상승 전환하자 전반적인 시장의 상승은 축소됐다"고 전했다.
엔비디아(+1.34%) 등 인공지능(AI) 반도체주가 강세를 보이며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2.40% 올랐다.
다만, 일본 도시바가 AI 데이터센터용 하드디스크(HDD) 생산능력을 내년 두배까지 확대하고 필리핀 공장에 3억8천만 달러를 투자한다는 소식에 시게이트(-10.21%)와 웨스턴디지털(-10.22%) 등 스토리지 기업은 급락했고, 마이크론(-2.05%), 샌디스크(-3.79%) 등도 주가가 내렸다.
SK하이닉스 미국주식예탁증서(ADR)는 0.84% 오른 195.13달러로 거래를 마무리했다.
[AP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한국 증시 투자심리 관련 지표는 일제히 올랐다.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한국지수 상장지수펀드(ETF)는 3.10% 뛰었고, MSCI 신흥 지수 ETF도 1.29% 올랐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2.40% 급등한 가운데 러셀2000지수와 다우 운송지수는 0.94%와 2.07%씩 상승했다. 코스피200 야간선물은 1.25% 오른 채 장을 마쳤다.
금주 국내 주식시장은 미국 국채금리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주요 경제지표와 삼성전자 3분기 잠정실적 발표(7일 혹은 8일)를 주시하며 방향성을 가늠하는 흐름이 이어질 전망이다.
나정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 3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9월 초 113조1천억원을 고점으로 현재 109조5천억원까지 하향됐다. 이는 단기 원화강세에 기인한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4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120조8천억원으로 3분기 대비 증액 추세는 지속되고 있으며 반도체 가격 추가상향 가능성도 존재하는 만큼 "반도체의 추세적 실적 성장 흐름은 유효하다"고 나 연구원은 말했다.
미국 시스템 반도체 기업 마벨 투자자의 날 행사(6일), 마이크로소프트(MS)·엔비디아 AI PC 관련 행사(7일), TSMC 9월 월간매출공시(8일) 등도 예정돼 있다.
서 상무는 "마벨은 자체칩, 광통신 등의 성장 이슈, 하이퍼스케일러 고객의 매출전환 시점이 중요하고, MS·엔비디아 행사는 클라우드 중심 AI가 AI PC 등으로 확산되는지를 확인하는 이벤트"라고 전했다.
다만 "좋은 AI 뉴스가 곧바로 주가 상승으로 이어질지는 결국 국채금리에 달려 있다"면서 "AI 투자로 인한 실적 증가란 긍정적 이슈와, 회사채 발행 증가에 따른 국채금리 상승 관련 부담 증가란 부정적 요인이 충돌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인 2일 고용지표 부진에 하락세를 보이던 미 국채금리가 장중 상승전환한 것도 주의할 대목이다.
서 상무는 "결국 이번 주는 고용 둔화에도 장기금리가 다시 상승한 이유가 일시적인지 구조적인지를 검증하는 주간"이라며 "금리가 안정되면 AI 관련 기업들의 이벤트가 기술주 상승을 견인하는 요인이 될 수 있지만, 그렇지 못할 경우 시장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어 금리변화에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금주 국내외 주요 경제지표 발표 등 주요 일정은 다음과 같다.
▲ 5일(월) = 한국·중국·호주 휴장. 미국 공급관리협회(ISM) 9월 서비스업지수
▲ 6일(화) = 중국 휴장, 미국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 연설, 유럽 8월 소매판매
▲ 7일(수) = 중국 휴장, 일본 8월 노동자 현금수입
▲ 8일(목) = 미국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록
▲ 9일(금) = 한국 휴장. 미국 10월 미시간대학교 소비자심리지수, 일본 9월 공작기계수주
hwangch@yna.co.kr

관심 없음
{카테고리}에 관심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