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킨 일부, 표시보다 실제 중량 적어"…업계 "조리 후 편차 커"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조사 "실 제공량 감소 확인 가능해야"

(서울=연합뉴스) 정수연 기자 = 배달 앱에서 확인할 수 있는 치킨 그램 수 대비 소비자가 실제로 받는 제품 중량이 적다는 조사 결과가 6일 나왔다.

현행 치킨 중량 표시는 조리 전 중량을 기준으로 하기 때문인데, 교촌치킨 일부 제품은 실 중량이 표시 중량 대비 30% 적었다.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는 치킨 브랜드 5개사(교촌, BHC, BBQ, 굽네치킨, 처갓집 양념치킨) 제품을 대상으로 배달 앱과 본사 홈페이지에 표시된 중량과 실제 구매한 치킨 중량을 비교했다.

프랜차이즈 치킨집
[연합뉴스 자료사진]

조사 결과, 교촌 후라이드 한마리 제품은 실 중량이 표시 중량보다 30.5% 적었다.

굽네치킨 오리지널은 23.1% 적었다.

교촌 관계자는 "똑같은 닭을 튀기더라도 교촌은 23조각을 내기 때문에 수분이 증발하고 튀김 옷이 얇아서 무게가 줄어든다"며 "회사마다 다른 조리 방법에 따라 조리 후 중량 편차가 크기 때문에 조리 전 중량을 적는 것"이라고 말했다.

반대로, BBQ 황금올리브치킨 양념순살은 표시 중량보다 실 중량이 17.6% 많았다.

처갓집양념치킨 슈프림양념치킨순살 역시 17.2% 많았다.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는 "표시중량과 실중량 사이 허용 가능한 차이에 대한 기준을 마련해야 한다"며 "소비자는 표시정보를 통해 실제 제공량의 감소 여부를 확인할 수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치킨 중량 표시제는 소비자의 알 권리를 보장하기 위해 10대 치킨 프랜차이즈 가맹본부 소속 가맹점을 대상으로 조리 전 중량을 의무적으로 표시하게 하는 제도다.

지난 7월 1일부터 시행됐으며 이를 준수하지 않는 업체는 식약처가 시정명령 등을 통해 표시 의무를 이행하도록 관리한다.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가 지난 8월 4개 배달앱 내 위 5개 가맹 본부의 중량표시 현황을 조사한 결과, 대부분의 브랜드는 배달앱 메뉴 상세 설명 혹은 메뉴 선택 항목에서 중량표시를 하고 있었다.

[표] 치킨 표시중량 대비 평균 실중량 비교

브랜드 메뉴 표시중량(g) 평균
실중량(g)
평균
차이
(%)
뼈포함 치킨 메뉴 교촌 후라이드 한마리 951~1050 695.3 ▼30.5
BHC 후라이드 한마리 951~1050 913.6 ▼8.6
BBQ 황금올리브치킨 951~1050 868.9 ▼13.1
굽네치킨 오리지널 955 734.6 ▼23.1
처갓집
양념치킨
후라이드치킨 951~1050 783.4 ▼21.7
순살
치킨 메뉴
교촌 허니순살 500 461.6 ▼7.7
BHC 뿌링클순살 600 528.8 ▼11.9
BBQ 황금올리브치킨 양념순살 720 846.8 ▲17.6
굽네치킨 고추바사삭 순살
(닭다리살 기준)
700 558.7 ▼20.1
처갓집
양념치킨
슈프림양념치킨순살 700 820.7 ▲17.2

※ 자료 :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js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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