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리오 "중·일, 미 국채 수요 줄일 수 있다"

레이 달리오 브리지워터 창업자
[로이터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 설원태 기자 = 세계 최대 헤지펀드인 브리지워터 어소시에이츠의 창업자 레이 달리오가 미국의 양대 채권국인 중국과 일본이 미 국채 수요를 줄일 가능성이 있다는 취지로 말했다.

달리오는 6일 싱가포르에서 블룸버그TV와 인터뷰에서 "중국인들이 미 국채를 계속 축적하기를 원하지 않는다. 경제적 이슈뿐만 아니라 지정학적 이슈들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채무자와 채권자 관계이면서도 적대적인 관계라면 이는 매우 어려운 역학관계"라고 덧붙였다.

달리오는 또한 일본이 "많은 돈을 미국에 빌려줬으며" 이제 일본은 그 돈을 회수하기를 원한다고 했다.

달리오의 발언은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이 경제 성장과 지출 억제를 결합하면 미 정부의 차입 경로를 "매우 빠르게" 바꾸기 시작할 것이라며 시장의 불안을 덜어내려는 언급을 내놓은 뒤 나왔다.

달리오는 미국이 향후 3년 안에 잠재적인 부채 위기에 직면할 수 있다는 경고를 되풀이하며 일부 차입자들이 이미 압박을 느끼기 시작했다고 주장했다.

미 국채 최대 보유국인 일본과 중국은 이미 보유량을 줄이고 있다.

일본의 미 국채 보유액은 지난 7월 1조1천억달러로 128억달러 감소했다.

중국 본토의 공식 미 국채 보유액은 2013년 1조3천억달러로 정점을 찍은 뒤 감소해 7월엔 약 6천180억달러로 내려왔다.

다만 벨기에 등 다른 국가의 보유액에 중국의 수탁계좌가 포함돼 있을 가능성이 있어 실제 중국이 보유한 미 국채는 더 크다는 게 시장의 판단이다. 벨기에의 미 국채 보유액은 4천707억달러다.

달리오는 최근 국채금리가 급등한 프랑스에 대해 "차입 한도에 도달했다"고 말했다.

seolwonta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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