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리호 성공] 위성 14기 분리했지만…큐브위성 1기 사출 실패

'퍼샛-2호' 사출관 뚜껑 열리지 않아 우주로 못 나가

누리호 정상 사출 신호…우주청 "원인 판단은 아직 일러"

5차 발사, 우주 향하는 누리호
(서울=연합뉴스)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가 7일 오후 전남광주 고흥군 나로우주센터에서 발사되고 있다. 2026.10.7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나로우주센터=연합뉴스) 조승한 기자 = 7일 진행된 누리호 5차 발사는 주탑재위성인 초소형 군집위성 2~6호를 궤도에 안착시키며 성공으로 끝났지만, 부탑재위성인 큐브위성 1기를 사출하지 못한 것은 '옥에 티'로 남게 됐다.

우주항공청과 한국항공우주연구원에 따르면 누리호는 부탑재위성인 큐브위성 10기 중 9기가 분리됐으나 쿼터니언이 개발한 '퍼샛-2호' 위성은 사출되지 않았다.

퍼샛-2호는 2기씩 짝을 이뤄 분리된 다섯 차례 큐브위성 분리 과정 중 세 번째로 분리될 예정이었다.

하지만 누리호 발사 중계 영상에서 함께 분리 예정이던 무인탐사연구소의 '율리시스' 위성은 분리가 확인됐지만 퍼샛-2호의 경우 카메라에 잡히지 않았다.

우주청은 누리호는 정상 사출 신호를 보냈으나 위성이 사출되지 않은 것으로 판단했다.

박종찬 항우연 한국형발사체고도화사업단장은 이날 발사 후 브리핑에서 "큐브위성은 케이스 같은데 넣어 정상 궤도에서 사출관 뚜껑을 열고 스프링 통해 분리하도록 돼 있는데, 이번 경우는 사출관 뚜껑이 열리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최종적으로 분리 신호가 나오지 않았고, 영상으로도 우주 공간으로 사출이 안 된 것으로 확인했다"며 "어떤 원인에 의해 사출관 뚜껑이 열리지 않은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태석 우주청장은 "큐브위성은 별도로 자체적으로 사출관을 만들어오거나 가져오게 된다"며 "누리호 발사체와 관련해서 정상 신호를 냈느냐를 보고 그게 안되면 발사체 책임이고, 그 이후는 사출관 이슈"라고 말했다.

오 청장은 "다만 어떤 원인에 의해 뚜껑이 열리지 않았는지는 말씀드리기 이른 측면이 있다"며 더 분석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shj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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