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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발사통제센터 콘솔 20개 참여…6차 발사 땐 자체 공장서 단 조립키로
HD현대중공업 발사대·KAI 총조립 위탁수행…민간 큐브위성 탑재도
(서울=연합뉴스)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가 7일 오후 전남광주 고흥군 나로우주센터에서 발사되고 있다. 2026.10.7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서울=연합뉴스) 홍규빈 기자 = 7일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가 5차 발사에 성공하면서 민간 주도 우주개발, 이른바 '뉴 스페이스' 시대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누리호 체계종합기업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발사체 제작을 주관한 데 더해 이번에는 발사 운용의 상당 부분까지 맡았다는 점에서다.
누리호 1∼3차 발사 때는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하 항우연)이 발사체 제작과 총조립을 주관했고 4차 발사부터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이 역할을 넘겨받았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국내 기업 약 300곳이 참여한 누리호 5호기 제작을 총괄하며 협력업체의 품질 관리·감독을 맡았다.
여기에 5차 발사에서는 발사 운용 현장에서 역할이 커졌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인력 23명이 발사통제센터(LCC) 콘솔 22개 가운데 20개에 참여했고 이 중 18명이 콘솔을 직접 운용했다.
4차 발사 때는 항우연이 콘솔을 조작하고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참여하는 데 그쳤는데, 이번에는 콘솔 상당수를 한화 인력이 수행하고 항우연이 관리·감독을 맡은 것이다.
임무지휘센터(MDC)와 발사대(LP), 발사체 이송 안전 인력까지 합하면 이번 발사 운용에 참여한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인력은 모두 42명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역할은 6차 발사에서 더 커질 전망이다. 기술이전 대상인 LCC 콘솔을 거의 전부 운영하며 사실상 모든 업무에 참여할 예정이다.
제작 방식에도 변화가 생긴다. 6호기부터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자체 공장에서 각 단을 조립한 뒤 해상으로 나로우주센터에 옮겨 총조립한다.
이를 위해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전남 순천에 6만㎡(약 1만8천평) 규모의 발사체 제작시설인 '스페이스허브 발사체 제작센터'(가칭)를 구축했다.
(서울=연합뉴스)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가 7일 오후 전남광주 고흥군 나로우주센터에서 발사되고 있다. 2026.10.7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이번 발사가 성공하기까지는 다른 민간 기업들의 역할도 컸다.
누리호가 우주로 향한 나로우주센터 제2발사대는 HD현대중공업이 구축했다. 지하 3층·연면적 6천㎡ 규모의 누리호 전용 발사대다.
HD현대중공업은 기반 시설 공사를 비롯해 발사대 지상기계설비(MGSE), 추진제공급설비(FGSE), 발사관제설비(EGSE) 등 발사대 시스템 전반을 독자 기술로 설계·제작·설치하고 발사대 운용까지 수행했다.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위탁을 받아 누리호 총조립을 수행했다. 연료탱크와 산화제탱크로 구성된 1단 추진체를 제작했고 엔진 4기를 하나로 묶는 클러스터링 조립도 했다.
누리호에 실린 위성에도 민간 기업들의 기술이 담겼다.
누리호는 이번 발사에서 주탑재위성인 초소형군집위성 5기와 함께 국내 기업과 연구기관 등이 개발한 큐브위성 10기도 수송했다.
LG는 달 탐사 로버 개발 스타트업 '무인탐사연구소'와 함께 준비한 큐브위성에 LG 계열사 부품 5종을 실었다.
탑재한 부품은 카메라 모듈(LG이노텍), 배터리팩(LG에너지솔루션), 파워 모듈·자세제어 구동기·위성 통신용 안테나(LG전자)로 약 60일에 걸쳐 순차적으로 작동 시험을 거치게 된다.
bing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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