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유가 하락에 상승 출발

뉴욕증권거래소
연합뉴스 사진 제공

(서울=연합뉴스) 윤정원 연합인포맥스 기자 = 뉴욕증시의 3대 주가지수는 유가가 하락한 데 힘입어 상승 출발했다.

9일(현지시간) 오전 9시 45분 현재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27.19포인트(0.25%) 상승한 51,358.83을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전장 대비 18.32포인트(0.24%) 오른 7,783.68, 나스닥 종합지수는 전장보다 86.73포인트(0.32%) 상승한 27,280.07을 가리켰다.

유가가 하락하면서 투자심리가 개선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간선거 전에는 이란을 공격하지 않겠다고 밝히면서 당분간 미국과 이란 간의 갈등이 글로벌 에너지 공급이 더욱 교란시키지는 않을 것이라는 안도감이 유가를 안정시켰다.

그는 전날 자신의 소셜미디어인 트루스소셜을 통해 "우리는 이란과 생산적인 논의를 하고 있다"며 "이란이 경제적으로나 군사적으로 매우 열악한 처지에 놓여 있고 해상 봉쇄가 전면적으로 효력을 유지하고 있는 데다 호르무즈 해협을 통해 기록적인 수준의 원유가 운송되고 있는 상황 속에서도 미국은 11월 3일 치러질 중간선거 이전에는 어떠한 시점에도 이란을 공격하지 않을 것임을 모든 이들에게 분명히 밝히고자 한다"고 말했다.

한편 다음 주에는 대형 은행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어닝 시즌에 돌입한다.

강력한 실적에 대한 기대감은 불안정한 지정학적 상황과 금리 상승 우려에도 최근 미국 주식시장을 지지해온 요인이었다.

보크 캐피털 파트너스의 킴 포레스트 최고 투자책임자(CIO)는 대형 은행 실적 발표를 앞두고 "은행들은 사람들이 돈을 빌리고 있는지, 현재 상황이 어떤지 등을 파악하는 데 매우 유용하다"면서 "이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어떤 조치를 취할지 혹은 취하지 않을지에 대한 데이터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헬스케어, 부동산 등은 강세를, 기초소비재, 기술 등은 약세를 나타냈다.

미국의 통신 3사 주가는 급락했다. 스페이스X가 미국 전역의 이동통신 주파수 포트폴리오를 인수하면서 스타링크의 모바일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 T모바일은 9.29% 내렸고 AT&T와 버라이즌은 각각 7.09%, 6.14% 하락했다.

애플이 아이폰18프로 수요 부진에 따라 일부 공급업체에 부품 생산을 줄여달라고 요청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애플 주가는 2.41% 하락했다.

휴마나 주가는 14.43% 올랐다. 미국 정부 데이터에서 해당 건강보험사 가입자 중 95%가 2027년 기준 별 4개 이상 등급을 받은 메디케어 어드밴티지 플랜에 가입한 것으로 나타난 것이 주가 상승재료로 작용했다.

유럽증시도 일제히 상승세를 보였다.

유로스톡스50 지수는 전장 대비 1.04% 오른 6,190.65에 거래 중이다. 독일 DAX지수와 프랑스 CAC40 지수는 각각 1.39%, 1.10% 상승했고 영국 FTSE100지수는 1.09% 올랐다.

국제 유가는 하락했다.

같은 시각 근월물인 2026년 1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 대비 0.56% 내린 배럴당 90.98달러를 기록 중이다.

jwyoon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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