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연일 급락에 공포지수 19% 급등…시총 5천조원 깨져(종합)

한국형 공포지수 연초 이후 최대 상승률

삼전 7%대·하닉 10%대↓…시총 두달반만 4천조원대

코스피, 급락해 '6천피' 밑으로
(서울=연합뉴스) 이진욱 기자 = 13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 코스피 및 개별 종목 지수가 표시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6%대의 급락세를 보이며 크게 출렁이고 있다. 급락으로 장중 한때 프로그램 매도호가 일시효력정지(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되기도 했다. 2026.10.13 cityboy@yna.co.kr

(서울=연합뉴스) 곽윤아 기자 = 한국형 공포지수인 코스피200 변동성지수(VKOSPI)가 13일 19% 넘게 급등했다.

연일 이어지는 급락세에 코스피 시가총액은 두 달 반 만에 4천조원대로 내려왔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장보다 348.89포인트(5.46%) 내린 6,035.35로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전장 대비 198.16포인트(3.10%) 내린 6,186.08로 개장했지만 낙폭을 키워 한때 5,911.11(-7.41%)까지 밀리기도 했다.

개장 직후에는 지난 8월 19일 이후 약 두 달 만에 코스피 매도 사이드카(프로그램 매매 매도호가 효력 정지)가 발동됐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코스피가 장중 6,000선을 하회하며 지난 7월 말 이후 처음으로 200일 이동평균선을 밑돌았다"고 밝혔다.

코스피는 지난 6일부터 5거래일 연속 총 968.39포인트(13.83%) 하락했다. 코스피가 5거래일 내리 하락한 것은 지난 2024년 12월 24일~2025년 1월 2일 이후 처음이다.

지수가 연일 내리면 가까운 시일 내에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어 반등을 시도하는 통상적인 흐름이 이번에는 보이지 않고, 오히려 하락세가 거세지고 있다.

오늘 증시
(서울=연합뉴스) 이지은 기자 = 13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와 코스닥지수 등이 표시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348.89포인트(5.46%) 내린 6,035.35로, 코스닥 지수는 12.16포인트(1.43%) 내린 837.03으로 마감했다. 2026.10.13 jieunlee@yna.co.kr

코스닥 지수도 이날 12.16포인트(1.43%) 내린 837.03으로 마감했다

이날 한국형 공포지수로 불리는 VKOSPI는 이날 전장보다 19.15% 급등한 48.53으로 집계됐다.

한때 26.6% 오른 51.57까지 튀기도 했으나 장 후반 오름폭을 줄였다.

일간 상승률은 지난 3월 4일(27.61%) 이후 최대다. 그만큼 투자자들이 앞으로 시장 변동성이 클 것으로 본다는 의미다.

이날 코스피 시가총액은 4천979조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7월 30일 이후 약 두 달 반 만에 5천조원 선을 밑돌게 된 것이다.

지난 5거래일간 시총은 약 796조원 증발했다.

코스피 시총의 절반 가까이 차지하는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가 급락한 영향이 큰 것으로 보인다.

이날 삼성전자는 전장 대비 7.39%, SK하이닉스는 10.09% 급락, 5거래일째 내렸다.

지난 5거래일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각각 15.94%, 21.66% 하락했고 시총은 각각 258조원, 292조원 쪼그라들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상무는 "(한국 등 아시아증시 하락은) 인공지능(AI) 투자 수익성 우려와 글로벌 위험자산 비중 축소가 맞물린 영향"이라고 지적했다.

김석환 연구원은 "외국인은 올해 코스피에서 이미 약 200조원을 순매도했고 이달 들어서도 매도세가 이어지고 있다"며 "주가 반등을 위해서는 외국인의 수급 변화, 미국 장기금리와 국내 할인율, 내년도 반도체 이익 추정치 유지 또는 상향이 확인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or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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