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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국세청 대표 조사통…세제 공약 밑그림 맡아
'선박왕' 권혁 등 체납·탈루 엄정 대응…국세외수입 체납관리단 조직
이 대통령, 수차례 공개 칭찬…현직 국세청장서 파격 발탁
(서울=연합뉴스) 한상균 기자 = 신임 대통령 비서실장으로 임명된 임광현 국세청장이 14일 청와대 기자회견장에서 전임자인 강훈식 비서실장 소개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6.10.14 xyz@yna.co.kr
(세종=연합뉴스) 이대희 기자 = 14일 이재명 대통령 비서실장으로 임명된 임광현(57) 국세청장은 풍부한 조세 행정 경험을 갖춘 '조사통'이면서 정치권에서 정무감각을 키운 하이브리드형 참모로 꼽힌다.
임광현 비서실장은 1969년 충남 홍성 출신으로, 서울 강서고와 연세대 경제학과를 졸업했으며 1995년 행시 38회로 국세청에서 공직에 입문했다.
서울지방국세청 조사1국장, 국세청 조사국장 등 조사국장직을 6차례나 맡아서 탈세 적발을 진두지휘했다.
이후 서울지방국세청장을 거쳐 국세청 '넘버 2'인 차장을 지낸 뒤 윤석열 정부 들어 퇴임했다.
22대 총선을 앞두고 영입인재 22호로 더불어민주당에 입당했으며, 범야권 비례대표 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에서 비례대표 순번 4번을 받아 국회에 입성했다.
국회의원으로서도 원내부대표와 정책위 상임부의장, 비상설특별위원회인 '월급방위대' 간사를 지내며 활약했고, 기획재정위원회·운영위원회에서 활동하며 이재명 대통령 세제 공약의 밑그림을 그렸다는 평가를 받는다.
정부 출범 후에는 현직 국회의원으로서 작년 7월 초대 국세청장을 맡는 파격 행보를 보였다.
국세청장으로 재임하면서는 불공정 탈세 대응 강화와 납세 부담 완화에 힘을 쏟았다.
반사회적 부동산 탈세 행위, 자본시장 질서를 훼손하는 변칙적 탈세 행위, 고가주택·슈퍼카 등 법인자산을 사적으로 향유하는 탈루 행위에 조사력을 집중했다.
특히 개인 고액 체납 1위였던 '선박왕' 권혁 시도그룹 회장으로부터 15년 만에 개인 체납액 3천938억원을 완납하겠다는 계획을 받아냈다
올해 1월 출범한 고액체납 특별대응 태스크포스(TF)가 집요하게 추적한 성과다. 권 회장은 지난 7월 현금 1천억원을 먼저 납부했다.
한편으론 국세·국세외수입 체납관리단을 조직해 국가 재정수입의 효율적 관리를 모색했다.
전 부처에서 분산 관리하는 국세외수입을 전문성이 있는 국세청이 일괄 징수하는 기틀을 마련했다.
현직 국세청장으로서 청와대 비서실장 직행도 또다른 파격이다.
그동안 이 대통령은 국무회의와 엑스(X·옛 트위터) 등에서 임 비서실장과 국세청을 여러 차례 공개 칭찬했다.
지난 5월엔 체납관리단이 체납 국세 100억원을 거둬들였다는 보도를 소개하며 "잘하고 계신다"고 적기도 했다.
(서울=연합뉴스) 한상균 기자 = 신임 대통령 비서실장으로 임명된 임광현 국세청장이 14일 청와대 기자회견장에서 전임자인 강훈식 비서실장의 인사말을 듣고 있다. 2026.10.14 xyz@yna.co.kr
임 비서실장은 발표 전날 저녁까지 국세청장으로서 국정감사를 받았다. 국감에서 이재명 대통령의 분당 아파트 매도 거래에 관한 야당의 공세에 "과세 대상이 아닌 것으로 보고를 받았다"고 방어하기도 했다.
임 비서실장의 부인은 행시 동기인 이경은 주 휴스턴총영사다. 이 대통령 대장동 사건의 변호인인 이승엽 변호사가 처남이다.
강훈식 전 비서실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풍부한 행정경험과 정무감각을 겸비한 경제관료 출신 정치인"이라고 소개했다.
임 비서실장은 "앞으로 대통령을 보좌하는 최고책임자로서 청와대 업무 전반을 책임지며 민생성과를 위해 온 힘을 바치겠다"며 "국민의 하루하루가 절박한만큼 청와대의 하루도 절박해야 할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2vs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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