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1,331원 또 연저점 …2년 만에 최저

미국 물가 상승에 장 초반 올라…오후 달러 약세·증시 반등에 하락

반등 성공한 코스피와 급등한 코스닥
(서울=연합뉴스) 최재구 기자 = 16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 주가지수와 환율이 표시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113.83포인트(2.05%) 오른 5,668.05로 장을 마치며 반등에 성공했다. 코스닥 지수는 33.96포인트(4.46%) 급등해 794.78로 마감했다. 2026.10.16 jjaeck9@yna.co.kr

(서울=연합뉴스) 이도흔 기자 = 원/달러 환율이 장중 연저점을 새로 쓰며 2년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미국의 물가 상승과 연준의 추가 긴축 우려 등에 장 초반 상승했지만, 오후 들어 달러화 약세와 국내 증시 반등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1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의 오후 3시 30분 기준가는 13.2원 내린 1,331.4원으로 집계됐다.

환율은 1,340.0원으로 시작한 뒤 오전 10시 21분께 1,348.0원까지 올랐다.

그러나 오후 3시29분께 연저점인 1,331.0원까지 떨어지며 지난 12일 기록한 연저점(1,332.0원)을 4거래일 만에 경신했다.

장중 저가와 오후 3시 반 기준가 모두 지난 2024년 10월 2일(1,317.1원·1,319.3원) 이후 가장 낮다.

환율은 이날 오전까지 미국의 물가 압력과 연준의 추가 긴축 전망, 외국인의 국내 주식 매도 등에 상승세를 나타냈다.

미국 노동부는 15일(현지시간) 9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전월 대비 1.3%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는 2022년 3월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로,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치를 웃돈 데 이어 PPI도 큰 폭으로 오르며 미국의 인플레이션 압력이 다시 커지고 있다는 우려가 나왔다.

유가도 상승세를 보였다.

전날 뉴욕 상업거래소에서 11월 인도분 WTI는 전장 대비 2.88달러(3.03%) 오른 배럴당 97.97달러에 거래를 마치며 6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그러나 오후 중 케빈 워시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발언에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가 떨어지며 환율도 하락세로 돌아섰다.

워시 의장은 이날 태국 방콕에서 열린 국제통화기금(IMF)·세계은행 연차총회에서 오는 27∼28일 예정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의 금리 결정 향방을 묻는 말에 "올해 남은 회의에서 무엇을 할지 지금 말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생각한다"며 추가 금리 인상 여부에 대한 언급을 피했다.

이에 102선 초반에서 등락하던 달러인덱스는 낮 12시 55분께 101.813까지 내려섰다. 오후 3시30분 기준 달러인덱스는 101.860으로, 전일 대비 0.132 하락했다.

전날 7%대의 급락으로 폭락장세를 이어가던 코스피도 이날 장중 한때 3%대까지 상승했다.

코스피는 이날 전날보다 2.05% 오른 5,668.05로 장을 마치며 반등했다.

외국인들은 이날 3천413억 순매수로 돌아서며 지난 8거래일 동안 이어온 '팔자' 흐름을 끊었다.

엔/달러 환율은 0.06% 떨어진 157.862엔으로 집계됐다.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844.09원으로 전 거래일보다 7.51원 떨어졌다.

leedh@yna.co.kr

핫 뉴스

뉴스 vie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