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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전국 283개 점포와 방송·온라인 판매망 연결…중소 식품기업 판로 확대
신선식품·가격 경쟁력 강화 추진…NS푸드페스타서 계열사 제품 할인 판매
[하림그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익산=연합뉴스) 김세린 기자 =하림그룹이 홈플러스 익스프레스의 전국 점포망과 NS홈쇼핑의 방송·온라인 판매 채널을 연계해 중소 식품기업의 판로를 확대하고, 신선식품 경쟁력 강화와 식품 생산·물류·유통체계 확충에 나선다.
김홍국 하림그룹 회장은 16일 전북 익산 하림퍼스트키친에서 열린 'NS 푸드페스타 2026 익산' 환영사에서 홈플러스 익스프레스가 "우리의 식품철학을 고객들과 공유하는 또 하나의 통로"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이날 배포된 참고자료를 통해 NS홈쇼핑의 식품 소싱 역량과 협력업체 네트워크를 활용해 농업인과 식품 분야 소상공인·중소기업의 판로를 넓히고, 고객에게 신선한 식품을 제공하겠다는 구상을 설명했다.
홈플러스 익스프레스는 지난해 홈플러스가 기업회생절차에 돌입한 뒤 상품 공급에 차질을 빚으며 매장 상품 구색이 줄고 고객 이탈을 겪었다.
이후 NS홈쇼핑이 인수자로 나서면서 협력사 지급보증 등을 통해 상품 공급 정상화에 나섰고, 지난 6월 22일 인수 절차를 마무리하고 새로운 운영 주체 아래 영업을 이어왔다.
하림그룹은 NS홈쇼핑에서 상품성이 검증된 식품을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매장에서 판매하고, 반대로 매장에서 고객 반응이 확인된 상품을 NS홈쇼핑의 방송·온라인 채널로 확대하는 협업 모델을 추진한다.
하림그룹의 식품 제조 역량과 NS홈쇼핑의 상품 발굴 능력을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점포망 및 근거리 배송 서비스와 결합해 시너지를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촬영 김세린]
홈플러스 익스프레스는 이날 행사장에 홍보 부스를 마련해 신선식품의 품질과 합리적인 가격 등을 중심으로 한 유통 전략을 소개했다.
회사는 산지와 품종, 수확 시기 등을 고려한 신선식품 공급을 강화하고 상시 가격 프로그램인 '365 맛있는 가격'을 통해 주요 상품의 가격 경쟁력을 높일 계획이다.
'365 맛있는 가격'은 바나나와 두부, 오징어, 냉동 대패삼겹살 등 구매 빈도가 높은 품목을 1년간 동일한 가격에 판매하는 프로그램이다.
조항목 NS홈쇼핑 대표이사는 이날 행사에서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인수 이후 지난 4개월간 점포 환경 개선과 상품 경쟁력 강화에 주력했다"며 "매장이 밝아지고 신선한 먹거리가 많아졌다는 긍정적인 평가가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식품 유통에서 신선함의 기준을 세우고 K-푸드 세계화와 국내 식품산업 발전에도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촬영 김세린]
◇ 내년 익산 육가공공장 가동…생산·물류·유통망 연결
김 회장은 하림그룹이 추진 중인 식품 생산·물류·유통을 연결하는 사업 구상도 소개했다.
하림그룹은 익산 국가식품클러스터에 육가공 전문공장을 건설하고 있다. 1단계 사업에 1천400억원을 투자하고 있으며 2단계 확장도 계획하고 있다.
공장이 가동되면 기존 하림의 닭고기 전문공장과 종합식품공장인 하림퍼스트키친, 육가공 전문공장을 잇는 생산체계를 갖추게 된다.
김 회장은 "내년 육가공 전문 식품가공공장이 가동되면 익산에 하림 푸드 트라이앵글이 완성된다"며 "이 삼각편대가 하림그룹의 식품 비즈니스를 이끌고 국내는 물론 글로벌 시장을 향해 나아갈 것"이라고 밝혔다.
하림그룹은 생산시설과 스마트물류센터 'FBH'를 연계해 제품 생산부터 보관·포장·배송까지 이어지는 유통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하림퍼스트키친의 생산라인과 FBH의 보관·포장 라인은 컨베이어로 연결돼 생산된 제품이 물류센터로 이동해 배송 단계로 이어지도록 설계됐다.
이를 바탕으로 운영 중인 신선식품 플랫폼 '오드그로서'를 통해 하림 제품뿐 아니라 지역 농장과 식품기업의 상품도 판매하고 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그는 "식품의 본질적 가치는 맛에 있고 최고의 맛은 재료의 신선함에서 나온다"며 "많은 식품기업이 첨가물 기술이나 포장 마케팅으로 경쟁할 때 하림은 원재료의 신선함이라는 본질에 집중해 근본적인 차별화를 이뤘다"고 강조했다.
[촬영 김세린]
하림그룹은 하림퍼스트키친을 일반 방문객이 식품 제조설비와 생산 과정을 둘러볼 수 있는 '공유주방' 형태로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투어 프로그램에 참여한 방문객은 3만여 명이다.
김 회장은 "곡물 조달부터 가공, 스마트 물류와 유통에 이르는 식품 생태계는 세계 무대에서 최상급 품질과 가격 경쟁력을 동시에 확보하는 중요한 열쇠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NS 푸드페스타 2026 익산은 오는 17일까지 열린다.
행사장에서는 하림과 선진, 팜스코, 주원산오리, 한강식품 등 하림그룹 계열사 5곳이 참여하는 '하림 프레시마켓'이 운영된다. 이들 업체는 신선육과 육가공식품, 가정간편식 등 주요 상품을 최대 3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하고 시식 행사도 진행한다.
athen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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