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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GER미국S&P500, 견조한 美증시에 8개월만에 KODEX200 밀어내
'파킹형' ETF 약진…TIGER반도체TOP10·KODEX레버리지는 하락
증시약세에 국내 ETF 순자산, 6월말 512조원에서 419조원대로 줄어
(서울=연합뉴스) 이진욱 기자 = 15일 서울 중구 우리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및 SK하이닉스, 삼성전자 종가가 표시돼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일 종가와 비교해 454.59포인트(p)(7.57%) 하락한 5554.22로 거래를 마쳤다. 2026.10.15 cityboy@yna.co.kr
(서울=연합뉴스) 김태종 기자 = 국내 증시가 급락장을 이어가면서 상장지수펀드(ETF) 순위에도 지각변동이 일어나고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 대표 ETF가 8개월여만에 삼성자산운용 대표 ETF를 제치고 순자산 1위를 탈환했고, 투자처를 찾지 못해 잠시 넣어두는 '파킹형' ETF가 약진했다.
18일 한국거래소 등에 따르면 지난 15일 종가 기준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미국S&P500 ETF(이하 ETF 생략) 순자산은 21조144억원으로, KODEX200(20조6천848억원)을 제치고 국내 최대 ETF에 올랐다.
TIGER미국S&P500이 순자산 1위에 오른 것은 지난 2월 5일 이후 8개월여만이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국내 증시 상승으로 KODEX200과 엎치락뒤치락하던 1, 2위 경쟁은 올해 상반기 코스피가 급등하면서 KODEX200이 줄곧 1위를 차지해왔다.
지난 6월 말만 해도 TIGER미국S&P500 순자산은 20조333억원으로, KODEX200의 28조8천249억원에 크게 미치지 못했다.
특히, 같은 달 18일에는 TIGER미국S&P500(19조4천148억원)과 KODEX200(32조7천417억원)은 격차는 무려 13조3천269억원이 났다.
그러나 이후 국내 증시가 지지부진한 장세를 이어간 반면, 미국 증시는 지속적인 상승세를 타면서 둘의 격차는 좁혀졌고 최근 코스피가 연일 급락하면서 결국 1위와 2위간 자리는 바뀌었다.
업계 한 관계자는 "TIGER미국S&P500와 KODEX200은 국내 ETF 시장을 사실상 양분하는 미래에셋과 삼성자산운용의 대표지수라는 점에서 양사는 자존심을 건 순위 경쟁을 해왔다"고 말했다.
나스닥100을 추종하는 TIGER 미국나스닥100[486290]도 지난 6월 말 5위(11조8천752억원)에서 지난 15일에는 3위(11조8천732억원)까지 뛰어오르며 KODEX200과 격차를 좁히고 있다.
KODEX의 미국S&P500과 미국나스닥100도 6월 말 각각 6위와 8위에서 지난 15일에는 각각 5, 6위로 순위가 상승했다.
이런 순위 변동은 최근 글로벌 주식시장 변동성이 확대된 가운데 특정 섹터에 대한 의존도가 높았던 국내 증시와 비교해 미국 증시가 상대적으로 견조한 흐름을 보인 점이 주요 요인으로 풀이된다.
'파킹형' ETF의 약진도 두드러졌다.
파킹형 ETF는 투자할 곳을 정하지 못한 돈을 잠시 넣어두는 ETF로, 자동차를 잠시 주차해 놓는 것처럼 현금을 단기 금융상품에 넣어 이자를 얻는 상품이다.
KODEX 머니마켓액티브[488770]는 11조2천762억원의 순자산으로 4위 자리를 꿰찼다. 이 ETF는 지난 6월 말에는 10위권 내 진입하지 못했다.
6월 말 큰 관심을 받지 못했던 KODEX CD금리액티브(합성)도 이달에는 9위(7조1천867억원)까지 껑충 뛰어올랐다.
CD금리액티브는 은행이 돈을 조달하기 위해 발행하는 CD(양도성예금증서) 91일물 금리를 기초로 한 지수의 수익률을 추종하는 ETF다.
반면, 6월 말 세 번째(12조8천889억원)로 몸집이 컸던 TIGER반도체TOP10은 8위(7조3천948억원)로 내려앉았고, KODEX레버리지는 9위에서 1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한편, 국내 증시 하락으로 지난 15일 기준 국내 ETF 시장의 순자산 규모는 지난 6월 말(512조4천80억원)보다 100조원 가까이 줄어든 419조858억원으로 집계됐다.
taejong75@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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