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AI로 '취재 아카이브' 분석한다…'연합LM' 독자개발

취재 자료 공동 활용·AI 검색·팩트체크…통합 AI플랫폼 구축

황대일 사장 "신속 정확한 콘텐츠로 신뢰 저널리즘 강화"

연합 AI플랫폼 '이진' 이미지
[연합뉴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한상용 기자 = 국가기간뉴스통신사 연합뉴스가 기자들이 축적한 방대한 취재 자료와 기사 아카이브를 인공지능(AI)으로 검색 및 분석하고 사실관계까지 검증할 수 있는 자체 개발 서비스 '연합LM'을 선보인다.

취재 자료의 공동 활용부터 AI 기반 정보 검색과 팩트체크, 인터뷰 및 기자회견 음성 기록 분석까지 지원하는 통합 AI 취재 환경을 구축해 뉴스 제작의 정확성과 신속성, 심층성을 높인다는 구상이다.

연합뉴스는 방대한 취재 자료를 한데 모아 놓고 AI로 분석할 수 있는 사내 서비스 '연합LM'을 개발했다고 20일 밝혔다.

연합LM은 기자들이 취재 현장에서 확보한 각종 자료를 개인·부서·태스크포스(TF)별로 쌓아 가면서 AI 대화창에서 분석하고 인사이트를 찾을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이다.

부서나 TF 단위로는 구성원들이 함께 모은 자료를 바탕으로 공동 취재를 진행할 수 있고, 기자들은 개인 자료실로도 활용할 수 있다.

연합LM에는 연합뉴스 기사 아카이브를 기반으로 한 AI 검색과 팩트체크 기능도 담겼다.

취재와 기사 작성 과정에서 필요한 정보를 AI로 빠르게 찾아 분석하고, 사실관계를 확인해 허위 정보를 신속하게 걸러낼 수 있다.

정보 수집부터 분석, 검증까지 이어지는 취재 과정에서 '똑똑한 AI'가 어시스턴트 역할을 해 기사의 정확성과 신속성, 분석의 깊이를 더할 수 있는 것이다.

이용자가 분석 목적에 적합한 기능의 AI 모델을 선택할 수 있도록 최신 프런티어 AI 모델 여러 개를 갖춰놓았다. 오픈소스 AI 모델도 선택해 사용할 수 있다.

새 애플리케이션은 연합뉴스가 MCP(모델 콘텍스트 프로토콜)를 독자적으로 구축하면서 고도화한 AI 검색 기술을 토대로 개발됐다.

MCP는 AI 모델이 외부 도구와 데이터에 연결될 때 쓰이는 개방형 표준 규약이다.

연합뉴스 건물
[촬영 이진욱. 재판매 및 DB 금지]

연합LM은 연합뉴스가 지난달 개발한 음성인식(STT) 서비스와도 연계된다. STT는 기자회견과 인터뷰 등의 발언을 AI로 실시간 받아쓰고 번역·통역까지 하는 서비스다.

여기서 생성된 스크립트는 연합LM으로 공유·축적돼 언제든 AI로 분석할 수 있다.

연합LM은 연합뉴스가 지난해 하반기부터 독자 기술로 개발하기 시작한 취재·제작 지원 AI플랫폼('이진')의 핵심 서비스다.

연합뉴스는 조만간 사내 기자와 편집자 등을 대상으로 연합LM의 베타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연합뉴스는 올해 상반기부터 AI플랫폼에 취재·제작 분야뿐만 아니라 경영 업무에도 활용할 수 있는 각종 서비스를 갖춰 나가고 있다.

AI 챗봇, 간단한 프롬프트만으로 반복 업무를 처리하는 AI 에이전트, '제목 생성'을 비롯한 여러 기사 제작 보조 도구 등을 서비스하고 있다.

특히 취재기자가 직접 자료만 넣으면 AI로 인포그래픽을 생성하는 애플리케이션도 독자 개발해 활용 중이다.

이 애플리케이션은 통계 기반 기사의 가독성과 심층·분석 기사의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개발됐다.

황대일 연합뉴스 사장은 "허위 정보가 범람하는 AI 시대에 연합뉴스는 신속 정확하고 깊이 있는 콘텐츠를 생산해 신뢰 저널리즘의 보루가 될 것"이라며 "이를 위해 취재·제작의 혁신적인 보조 도구로 AI를 활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황 사장은 이어 "격화하는 글로벌 AI 패권 경쟁 속에서 연합뉴스의 신뢰성 높은 기사 아카이브와 AI플랫폼은 우리나라의 정보 주권을 강화하고 정보 격차를 해소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gogo21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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