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광주시, 장성데이터센터 출자에 시의회서 '사업성' 우려

"출자금 회수 가능성, 추가 재정부담 여부 면밀히 관리해야"

CJ올리브네트웍스, 전남 1호 '장성 파인데이터센터' 구축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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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광주=연합뉴스) 박철홍 기자 = 총사업비의 75%를 대출로 조달하는 3천959억원 규모의 장성 데이터센터 건립사업에 전남광주통합특별시가 48억원을 출자하기로 하면서 사업성 검증에 대한 요구가 시의회에서 나왔다.

21일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회 광주청사에서 AI반도체환경위원회는 장성 데이터센터 특수목적법인 출자 동의안을 심의했다.

해당 사업은 장성군 남면 첨단 3지구에 26MW 규모의 데이터센터를 건립하는 것으로, 총사업비 3천959억원 가운데 약 75%를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로 조달한다.

통합시는 48억원, 장성군은 32억원을 출자하며, 통합시가 확보하는 지분은 4.8%에 불과하다.

상임위 심사에서는 2030년 데이터센터 매각을 전제로 통합시 몫의 청산이익이 62억원으로 예상돼 사업성 검증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오미섭(서구2) 의원은 "실제 매각할 수 있을지, 누가 사들일지 의문"이라며 구체적인 수익 전망 자료를 요구했다.

이에 박종환 통합시 AI모빌리티국장은 "대형 투자자본에 매각하는 방안을 구상 중"이라며, 62억원의 청산이익에 대해서는 "현재로서는 기대치이자, 예상치"라고 답변했다.

의원들은 낮은 지분율에 따른 의사결정권 제약과 배당 우선순위 문제도 지적했다.

시는 추가 출자나 손실 보전 의무는 없는 것으로 설명했지만, 주주 간 협약의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명확하게 답변하지 못했다.

의회 전문위원도 "PF 대출 의존도가 높고 투자심사가 면제된 만큼 출자금 회수 가능성과 추가 재정 부담 여부를 더 면밀히 관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날 AI반도체위에서는 데이터센터 건립과 운영 과정에서 지역 업체 참여가 확정되지 않은 부분에 대해 "지역 인재 채용과 지역 기업 참여를 보장할 구체적인 대책 마련을 주문했다.

지역 인재 채용과 지역 기업 참여를 위한 구체적인 대책이 부족하다는 지적도 나왔다.

사업 추진 과정에서 건설 단계 약 2천명, 운영 단계 120명 등의 고용 효과가 제시됐지만, 실제 지역 인재 채용 규모와 지역 기업 참여 여부는 불분명하다고 의원들은 우려했다.

이에 통합시 측은 "지역 인재 채용과 기업 참여 방안을 추가로 살펴보겠다"고 답했다.

pch8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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