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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삼성전자 이어 SK하이닉스도 자사주 매입 완료…수급공백 심화
매물 쏟아내던 외인 장막판 순매수 전환…기관은 4천630억원 순매도
"메타·테슬라 실적, 안도감 못 줘"…삼전 4.03%↓, 하닉 5.49%↓
(서울=연합뉴스) 김주형 기자 = 코스피가 다시 3%대의 낙폭을 기록한 채 정규장 거래를 마무리한 22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와 코스닥, 원/달러 환율이 표시돼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201.89p(3.52%) 내린 5,533.77로 장을 마쳤다. 지수는 65.55포인트(1.14%) 내린 5,670.11로 개장해 한때 0.08% 상승 전환하기도 했으나 다시 가파르게 내리는 흐름을 보였다. 코스닥은 전장보다 28.66포인트(3.62%) 내린 764.10으로 종료했다. 2026.10.22 kjhpress@yna.co.kr
(서울=연합뉴스) 김유아 기자 = 22일 코스피가 하루 만에 다시 반락하며 5,500선으로 회귀했다.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의 대규모 자사주 매입이 모두 종료된 후 처음 열린 장에서 두 종목이 나란히 4∼5% 급락한 점도 눈에 띈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201.89포인트(3.52%) 내린 5,533.77로 장을 마쳤다.
지수는 65.55포인트(1.14%) 내린 5,670.11로 출발, 오전 한때 0.08% 오르며 분위기 전환을 시도했으나, 이후 가파르게 내리며 5,485.98(-4.35%)까지 밀리기도 했다.
수급을 보면 순매수와 순매도를 오가던 외국인이 장 막판 매수 우위로 끝맺긴 했지만 규모는 590억원에 그쳤다. 개인도 3천810억원을 순매수했으나, 기관은 4천630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피200 선물시장에서는 외국인이 4천930억원을 순매수한 가운데 기관은 1천335억원, 개인은 2천610억원을 순매도했다.
이날 오후 3시 30분 기준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장보다 1.0원 내린 1,324.2원을 나타냈다.
간밤 뉴욕증시 상승과 미국 주요 대형기업의 잇따른 호실적에도 국내 증시에선 전날 급등(3.29%)에 따른 차익 매물 출회와 삼성전자·SK하이닉스의 자사주 매입 종료, AI 인프라 투자에 대한 의구심 지속, 중동 사태 악화 우려 등이 겹치며 하방 압력이 가중됐다.
이경민 대신증권[003540] 연구원은 "코스피가 메타 호실적에도 반등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재차 약세로 전환했다. 메타의 인공지능(AI) 에이전트 '뮤즈' 성장과 광고 시스템 성과는 긍정적이었으나, 대규모 설비투자로 잉여현금흐름(FCF)이 적자를 기록하면서 투자 수익성에 대한 검증 필요성은 여전했다"라고 분석했다.
이어 "테슬라도 3분기 설비투자가 전 분기 대비 감소하며 투자 지속성에 대한 의구심이 부각됐다"며 "결국 메타와 테슬라의 실적은 시장에 안도감을 제공하지 못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한국시간으로 이날 새벽 메타는 올해 3분기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6% 증가한 646억 달러(약 85조7천억원)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시장 전망치(633억7천만달러)를 웃돈 수준이다.
단 3분기 잉여현금흐름(FCF)은 마이너스 21억2천만 달러로 적자 전환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동 긴장이 고조된 것도 투자심리에 추가적인 부담으로 작용했을 수 있다.
미국과 이스라엘이 내달 3일 미국 중간선거 이후 이란을 다시 타격하기 위한 구체적인 군사 작전을 수립하고 있으며, 이라크 상공에서 전투기를 동원한 연습 비행 등 훈련을 강화하고 있다는 뉴욕타임스(NYT) 보도와, 미국이 사우디 이외 중동국의 대사관 인력을 대상으로도 철수령을 준비 중이라는 소식이 잇따른 탓이다.
이 시각 현재 나스닥100 선물은 1.5% 안팎 하락 중이다. 중동 정세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국제유가의 경우 12월 인도분 미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선물이 2% 넘게 상승했다.
이에 국내 주식시장은 뉴욕증시 3대 주가지수가 모두 올랐는데도 오히려 하락했다.
간밤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각각 0.69%, 0.58% 올랐으며,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가 1.05% 상승했다.
한편 한국은행은 시장이 예상한 대로 기준금리를 연 3.00%로 동결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는 4.03%, SK하이닉스는 5.49% 급락했다.
삼성전자의 임직원 주식보상 목적 자사주 매입은 이달 초, SK하이닉스의 40조원 규모 자사주 매입·소각은 전날 마무리됐다.
최근 코스피 '큰 손'이었던 두 기업이 자사주 매입을 종료하면서, 매도 물량을 받아낼 주체가 없었던 점도 이날 낙폭이 컸던 배경 중 하나로 거론된다.
이외 시가총액 상위주는 SK스퀘어[402340](-3.59%)와 LG에너지솔루션[373220](-5.22%), 삼성전기[009150](-1.97%),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3.95%), 현대차[005380](-2.58%) 등 대다수가 내렸다.
업종별로는 일반서비스(+1.85%)와 비금속(+0.29%), 건설·은행(보합) 등을 제외한 대부분이 내렸다. 특히 의료/정밀기기(-4.70%), 화학(-4.67%), 전기/전자(-4.52%), 제조(-4.15%)의 낙폭이 두드러졌다.
코스닥은 전장보다 28.66포인트(3.62%) 내린 764.10으로 종료했다.
지수는 2.92포인트(0.37%) 내린 789.84로 출발해 한때 761.56(-3.94%)까지 내리기도 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천220억원, 1천억원 매도 우위이고, 개인은 2천210억원 매수 우위다.
시총 상위 종목을 보면 에코프로[086520](-7.54%)와 에코프로비엠[247540](-9.66%), 주성엔지니어링[036930](-8.93%), 원익IPS[240810](-7.92), 피에스케이[319660](-8.37%) 등 이차전지와 반도체 관련주가 큰 폭으로 내렸다.
알테오젠[196170](-3.75%)과 HLB[028300](-2.48%), 삼천당제약[000250](-5.65%) 등 제약주도 약세였다.
이날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의 거래대금은 각각 13조7천억원과 6조4천80억원으로 집계됐다.
대체거래소 넥스트레이드의 프리마켓과 메인마켓 거래대금은 총 6조6천945억원이다.
ku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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