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게이트
“82m 학교 담장에 사계절을 그렸다”…한국앤컴퍼니그룹, 임직원 가족 160명 벽화 봉사

연합뉴스
키윗과 조선 합작법인 설립 계약…내년 착공해 2029년 가동
한화 필리조선소 이어 두 번째 미국 생산거점…현지 고용 3천명
"미국 조선산업 전략적 파트너로서 한미 조선협력 확대 기여"
(서울=연합뉴스) HD현대는 22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에서 미국 최대 건설·엔지니어링·인프라 기업 '키윗'(Kiewit)과 조선 합작법인 설립을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2026.10.23 [HD현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홍규빈 기자 = HD현대가 미국 최대 건설·엔지니어링·인프라 기업 키윗(Kiewit)과 손잡고 현지에 신규 조선소를 짓는다.
필리조선소를 인수한 한화에 이어 HD현대도 미국에 생산 거점을 구축하면서, 한미 조선협력 프로젝트 '마스가'(MASGA)를 겨냥한 국내 조선사들의 현지 진출이 가속하는 모양새다.
HD현대는 22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에서 키윗과 조선 합작법인 설립 계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지분 구조는 확정되지 않았으나 HD현대가 50% 이상을 확보할 것으로 전해졌다.
합작법인 명칭은 'HD키윗조선'이다. HD현대는 자사의 기술력과 조선소 운영 노하우에 키윗의 제작·건설 역량을 결합해 미국 최고의 조선소를 만들겠다는 의지를 담았다고 설명했다.
HD키윗조선은 미국 내 산업부지에 첨단 스마트 조선소를 건립할 계획이다. 내년 착공하고 2029년부터 본격적으로 가동한다는 목표다.
현재 미국 남부와 서부지역을 포함한 복수의 후보지를 평가하고 있으며 세부 사항을 확정하는 대로 발표할 예정이다.
HD현대는 신규 조선소에 디지털 트윈과 자동화 생산시스템, 로봇 용접 등 첨단기술이 도입해 설계부터 생산까지 전 과정을 데이터 기반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생산성과 품질, 안전성을 높이고 현지 숙련인력 부족 문제도 해소한다는 구상이다.
미 해군 군수지원함과 상선 분야 사업 기회를 모색하는 한편, 미국 조선소에 선박 블록·모듈을 제작·공급하는 사업도 검토할 예정이다. 향후 항만 인프라 분야로 사업 협력 범위를 확대할 방침이다.
(서울=연합뉴스) HD현대는 최근 미국 최대 방산 조선사인 헌팅턴 잉걸스 산하 잉걸스 조선소에서 조선소 생산성 향상을 위한 시범사업에 착수했다고 5일 밝혔다. 미국 헌팅턴 잉걸스 산하 잉걸스 조선소의 작업자가 HD현대의 지능형 용접 시스템을 사용해 수평 용접 작업을 수행하고 있다. 2026.8.5 [HD현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HD키윗조선의 조선소가 계획대로 준공되면, 이는 한화 필리조선소에 이어 국내 조선사가 미국에 확보하는 두 번째 조선소로 기록될 전망이다.
기존에 있던 노후 조선소를 인수해 재가동하는 방식이 아니라 조선소를 새로 짓는 점은 HD현대의 차별점이다. 한화가 재작년 12월 1억달러에 인수한 필리조선소는 1997년 설립됐다.
신규 조선소 건립은 미국 현지 선박 건조역량 확충과 조선 생태계 구축에 기여할 수 있다는 점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조선업 재건 기조에 부합하는 방식이라는 평가도 업계에서 나온다.
HD현대는 신규 조선소가 본격 가동되면 현지 고용 인력이 약 3천명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기술 교육을 통해 인력을 양성하고 미국 내 공급망 강화에도 힘쓴다는 방침이다.
이번 합작 조선소 건립 사업이 향후 1천500억달러 규모 마스가 펀드의 투자 대상에 오를 수 있다는 기대감도 나온다.
최한내 HD한국조선해양 기획부문장은 "HD키윗조선의 출범은 미국 조선산업의 전략적 파트너로서 HD현대의 의지와 비전을 보여주는 중요한 이정표"라며 "역량을 결집해 미국 조선산업 재건과 한미 조선협력 확대에 기여하고 새로운 사업 기회를 지속 발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채드 존슨 키윗 마리타임 최고경영자(CEO)는 "키윗이 지닌 역량을 바탕으로 광범위하고 대규모로 진행되는 이번 프로젝트에서 필요한 인력과 시설·노하우를 제공할 것"이라며, "HD현대가 가진 세계적 수준의 조선 전문성과 결합해 미국에 현대적인 조선소를 구축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정기선 HD현대 회장이 지난 15일 HD현대중공업 울산 조선소를 방문한 대릴 커들 미국 해군참모총장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5.11.16 [HD현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bingo@yna.co.kr

관심 없음
{카테고리}에 관심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