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증권 "안전자산 초강세…AI기업·프랑스 국채 동향 주목해야"

엔화 상승(C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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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유아 기자 = iM증권은 최근 미국 국채와 엔화가 동반 초강세 현상을 보인다고 지적하며 당분간 안전자산 선호 심리를 보여주는 가격 지표들을 주시해야 할 것이라는 의견을 제시했다.

박상현 연구원은 23일 보고서에서 "미국 10년 만기 국채금리가 4.959%까지 급락했다. 5.0%선을 하회한 건 지난달 23일 이후 처음"이라며 "더불어 엔화 가치도 급등했다. 엔/달러 환율은 전날 156.76엔을 기록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동반 약세를 보이던 미국 국채와 엔화가 강세로 전환한 것은 금융시장이 신용 혹은 경기침체 리스크를 염두에 두기 시작한 신호로 해석해볼 수 있다"며 "고유가 장기화와 프랑스 재정 리스크에 이어 인공지능(AI)발 불안마저 가세했다"고 짚었다.

이런 우려에 대비한 투자금이 안전자산으로 몰린 결과 채권 가격 상승 및 금리 하락으로 이어졌을 수 있다는 해석이다.

당장 리스크가 현실화했다고 보긴 어렵지만, 향후 안전자산 선호 심리를 자극하는 가격 지표의 흐름을 주시할 필요가 있다는 게 박 연구원 주장이다.

그러면서 주시해야 할 지표로 엔화 추가 강세 여부와 하이퍼스케일러(대규모 데이터센터 운영기업)의 신용부도스와프(CDS), 유가, 프랑스 국채금리를 제시했다.

그는 "엔화가 추가 강세 시 '엔 캐리[313760] 트레이드'(낮은 금리의 엔화 자금으로 달러와 같은 고금리 통화의 채권·주식 등을 운용하는 전략) 청산 우려가 크게 불거질 것"이라며 "이전에도 엔화 초강세 국면에서 미국 기술주 급락 현상이 늘 동반됐다"라고 분석했다.

또 "메타가 3분기 호실적 발표에도 투자 수익성 논란에 CDS 프리미엄도 급등했다. 향후 하이퍼 스케일러의 CDS 안정 여부가 AI 기업에 대한 투자심리 개선을 좌우하는 주요 변수 역할을 할 것"이라고 봤다.

스태그플레이션(고물가 경기침체) 우려 요인인 유가뿐만 아니라 프랑스 국채 금리 역시 중요할 것으로 봤다.

박 연구원은 최근 프랑스 국채금리 급등 사태에 대해 "거의 유럽 재정위기 수준"이라며 "프랑스 재정 위기가 현실화한다는 의미는 아니지만, 재정 리스크가 장기화하면 글로벌 자금의 안전자산 선호 심리를 더욱 자극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ku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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