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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여 주주환원 및 특별배당·자사주 추가 매입 여부 주목
(서울=연합뉴스) 조성흠 기자 = 최근 주가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3분기 확정 실적 발표를 계기로 대규모 주주환원책을 내놓을지 주목된다.
사상 최대 실적에도 불구하고 인공지능(AI) 투자 지속성에 대한 회의론이 끊이지 않는 상황에서 새로운 주주가치 제고 방안이 나올 경우 시장 신뢰를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가 나온다.
(서울=연합뉴스) 류영석 기자 = 26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 코스피와 원/달러 환율 지수가 표시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51.25p(0.92%) 내린 5,499.05로, 코스닥은 9.52p(1.27%) 내린 742.17로 개장했다. 2026.10.26 ondol@yna.co.kr
26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각각 오는 29일, 28일에 올해 3분기 확정 실적을 공개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앞서 발표한 잠정 실적을 통해 영업이익 107조4천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고, SK하이닉스 영업익은 75조원이 넘을 것으로 증권가는 추산하고 있다.
이처럼 양사 모두 역대 최대 실적을 연이어 경신하고 있지만, 최근 주가는 내리막을 면치 못하고 있다.
지난 6월 고점 대비 주가는 삼성전자가 36만원대에서 21만원대로, SK하이닉스는 291만원대에서 127만원대로 내렸다.
네오클라우드 업체 코어위브에서 촉발된 신용위험이 빅테크로 확산할 수 있다는 우려가 최근 하락세의 배경이 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여기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각각 15조원, 40조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까지 마친 결과 주가 하락을 막을 동력이 약해진 상황으로, 3분기 실적 발표를 계기로 추가 주주환원 방안에 대한 시장 기대가 커지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삼성전자는 지난 8월 올해 90조~110조원 규모의 주주환원 시행 방안을 발표한 바 있다.
이에 따라 3분기 정규 분기배당을 포함해 30조원 규모 현금배당을 시행할 계획으로, 이번 실적 발표를 계기로 구체적 내용이 확정될 예정이다.
나머지 주주환원은 올해 경영실적이 확정되는 내년 1월 현금배당과 자사주 매입 및 소각 등 구체적 방식과 규모가 결정된다.
2024~2026년 3개년 주주환원이 올해로 마무리되는 만큼 내년부터 적용할 새로운 주주환원 정책도 구체화될 가능성이 있다.
김동원 KB증권 리서치본부장은 보고서에서 "최근 3개년 주주환원 잔여 재원을 110조원으로 가정하면 현금배당 70조~80조원과 자사주 소각 30조~40조원 환원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차기 주주환원 정책에서는 기존 기준인 잉여현금흐름의 50%를 넘어서는 환원도 가능할 것으로 추정된다"며 "더욱이 기존과 동일하게 잉여현금흐름의 50%만 환원하더라도 주주환원 규모는 기존 대비 4배 이상 확대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SK하이닉스 역시 지난 8월 40조원 규모의 자사주 취득·소각 계획과 함께 향후 3년간 잉여현금흐름의 50% 이상을 환원하는 내용의 새로운 주주환원 정책을 공개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이번 실적 발표 이후 특별배당과 추가 자사주 매입 계획이 나올 가능성이 제기된다.
구체적으로는 투자 수익을 주주와 공유한다는 경영 전략에 따라 일본 낸드플래시 업체 키옥시아 지분 매각의 차익 일부를 재원으로 활용하는 방안이 추진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 추산하는 키옥시아 지분 매각 차익은 세전 기준 20조원이 넘는 수준으로, 지난해 배당 총액 2조1천억원의 10배 가까운 규모다.
한동희 SK증권 연구원은 누적 잉여현금흐름의 50% 이상을 환원하기로 한 SK하이닉스의 2026~2028년 주주환원 정책을 적용할 경우, 현재 시가총액 대비 주주환원 규모가 2027년에는 11%, 2028년에는 14%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했다.
최근 SK하이닉스가 미국 손자회사 솔리다임의 상장 검토를 중단한 것도 주주가치 제고 방침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김선우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이번 실적설명회에서 기존 예상치를 넘어서는 강화된 주주환원 방안이 제시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솔리다임 기업공개(IPO) 철회는 기존 주주에게 직접적으로 귀속되는 주주환원 정책의 중요성을 더욱 부각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jos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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