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닉스, 추가 주주환원 기대에도 약보합 전환…삼전, 1%대↓(종합)

증권가 "대내외 빅 이벤트 앞두고 관망 심리 우세"

삼성전자·SK하이닉스
[촬영 홍기원 서대연]

(서울=연합뉴스) 임은진 기자 = SK하이닉스[000660]가 26일 상승 출발한 후 출렁이다가 결국 약보합으로 마감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SK하이닉스는 전 거래일 대비 0.16% 내린 127만5천원에 거래를 마쳤다.

SK하이닉스는 손자회사 솔리다임의 미국 증시 상장 철회 '호재'에 전 거래일에 이어 이날도 상승세를 이어가며 오전 한 때 2.98% 오른 131만5천원까지 상승했다.

이후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다가 결국 소폭 하락한 채 정규장을 마쳤다.

이 영향에 SK하이닉스의 지분을 보유한 SK스퀘어도 0.77% 내린 76만9천원에 마감했다.

아울러 삼성전자는 오전 한 때 0.23% 오르며 반등하기도 했으나 대부분 약세를 면치 못해 정규장 종가가 1.16% 하락한 21만3천원을 기록했다.

코스피 시장에서 시가총액 1∼3위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SK스퀘어가 모두 '파란불'을 켜면서 지수도 1.46% 하락하며 5,400대로 주저앉았다.

외국인 투자자는 SK하이닉스의 경우 3천896억원, 삼성전자는 2천139억원, SK스퀘어는 270억원씩 순매도했다. 순매도 순위 각각 1위, 2위, 4위다.

이는 AI 투자 수익성에 대한 의구심이 여전한 데다 지난 주말 사이 격화한 미국과 이란 간 군사적 긴장으로 국제 유가가 오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현지 시각으로 27일 열리는 이스라엘 총선 결과가 중동 지역의 정세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면서 시장이 관망세를 유지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날 오후 기준 브렌트유와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의 선물 가격은 모두 배럴당 100달러를 넘겼다.

이 영향에 솔리다임 상장 철회 소식에다 추가 주주환원 정책에 대한 기대에도 SK하이닉스를 비롯한 반도체주에 대한 투자 심리가 크게 개선되지 못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10월 FOMC(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 주요 기업 실적 발표, 미국 중간 선거 등 메인 이벤트가 예정된 가운데 섣부른 저가 매수나 공포에 따른 투매보다는 관망 심리가 우세한 상황"이라며 반도체주의 경우 "AI 투자 심리가 온전히 회복되지 못하며 종목별 차별화 흐름을 보였다"고 짚었다.

증권가는 오는 28일 SK하이닉스가 3분기 실적 발표를 하면서 내놓을 특별 배당과 추가 자사주 매입 계획에 주목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일본의 낸드플래시 업체 키옥시아 지분 매각의 차익 일부를 재원으로 활용하는 방안이 추진될 가능성을 거론하고 있다.

이에 대해 SK하이닉스는 이날 "당사는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다양한 주주환원 방안을 검토하고 있으나 현재까지 확정된 사항은 없다"고 공시했다.

그러면서 "추가 주주환원 방안에 대해서 이사회 결의를 거쳐 2026년 10월 28일 3분기 실적 발표 시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ngin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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