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세부실적' 삼성전자 급락에 하락전환…2%대 하락세

삼전, 세부실적 발표 후 하락전환해 4~5%대↓…하이닉스도 상승폭 둔화

삼전 3분기 반도체 영업익만 106조…"높아진 눈높이에 미달한 듯"

외국인 사흘째 순매수…코스닥, 2~3%대 하락세

코스피, 장 초반 6,000선 부근에서 약보합세
(서울=연합뉴스) 임화영 기자 = 29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가 표시되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2분 현재 코스피는 전장보다 12.88포인트(0.21%) 내린 5,999.56, 코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7.14포인트(0.93%) 내린 764.14다.2026.10.29 hwayoung7@yna.co.kr

(서울=연합뉴스) 김유향 기자 = 코스피가 29일 삼성전자[005930]의 세부 3분기 실적 발표 후 장중 하락세로 접어들었다.

이날 오전 10시 45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장보다 170.23포인트(2.83%) 내린 5,842.21이다.

지수는 전장 대비 4.78포인트(0.08%) 오른 6,017.22로 출발해 보합권에서 등락하다 상승 폭이 1%대까지 커지기도 했다. 다만 삼성전자의 3분기 세부 실적 발표 이후엔 오전 10시 전후로 지수는 다시 하락세로 돌아선 뒤 우하향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3천948억원 순매수하며 사흘째 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1천193억원, 3천647억원 각각 순매도 중이다.

간밤 뉴욕증시에서 3대 대표 지수는 모두 올랐지만 상승 폭은 다소 제한됐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19%,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각각 0.28%, 0.27% 올랐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시장 예상대로 기준금리(연 3.75~4.00%)를 동결하고, 케빈 워시 의장의 발언이 비교적 완화적으로 해석됐으나, 중동 불안에 국제유가가 오르자 시장 경계감이 커졌다.

이날 코스피는 지난 2거래일 연속 급등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을 소화하며 강보합으로 출발했다. 지수는 전날 앤트로픽 IPO(기업공개) 호재와 SK하이닉스의 역대급 호실적 및 추가 주주환원 등에 힘입어 6%대의 급등세를 보였다.

다만 장중 삼성전자의 3분기 세부 실적 및 추가 주주환원책 발표에 반도체 '투톱'은 동반 약세를 나타냈다.

삼성전자는 연결 기준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107조4천405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783.1%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매출은 195조2천532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126.9% 증가했다.

반도체 사업을 담당하는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은 매출 147조1천억원, 영업익 106조5천억원을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이날 컨퍼런스콜에서 이미 집행된 주주환원 금액과 이날 이사회 결의를 통해 확정된 현금배당액을 제외하면 주주환원 잔여 재원이 55조원에서 75조원 수준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다만 이는 시장의 다소 높아진 기대감을 만족시키지 못한 것으로 풀이된다.

미래에셋증권 김주연 연구원은 "삼성전자는 상승 출발했으나 높아진 눈높이에 미달한 전분기 반도체 부문 영업이익이 확인되자 반락하는 등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다"고 짚었다. 그는 이를 '어닝시즌(실적발표 기간)의 무게감'이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삼성전자(-5.89%)는 0.4% 하락 출발 후 방향을 바꿔 한때 2.89% 오른 24만9천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다만 이후 다시 약세를 나타내며 6.20% 내린 22만7천원까지 밀리기도 했다.

SK하이닉스[000660](-0.07%)는 1%대로 상승출발해 한때 6%대까지 상승폭을 키운것과 달리 현재는 등락을 거듭하며 상승 여력을 잃은 모습이다. SK스퀘어[402340]는 1.19% 오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삼성전기[009150](-6.97%), LG에너지솔루션[373220](-9.37%), 현대차[005380](-3.04%)는 하락세다. KB금융[105560](0.84%), 셀트리온[068270](0.26%), 신한지주[055550](0.23%)는 오르고 있다.

업종별로 보면 건설(-8.65%), 기계·장비(7.72%), 오락·문화(-3.77%)의 하락률이 가장 높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28.57포인트(3.70%) 내린 742.71이다.

지수는 전장보다 3.50포인트(0.45%) 내린 767.78로 출발해 약세가 이어지고 있다.

코스닥 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741억원과 387억원 매도 우위다. 개인은 1천264억원 순매수를 나타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제주반도체[080220](0.72%)를 제외한 대다수의 종목이 '파란 불'을 켰다. 대표적으로 알테오젠[196170](-2.02%), 에코프로[086520](-5.48%), 에코프로비엠[247540](-6.56%), 주성엔지니어링[036930](-4.85%) 등이 내리고 있다.

willow@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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