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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파업에 따른 생산 차질·판매 부진에 3분기 매출 3.4% 감소
하이브리드 판매 확대로 영업익 5.5% 증가…4분기 생산 정상화·신차 효과 기대
영업이익률 목표·투자 하향 조정…"전사적 비용 절감으로 수익성 방어 총력"
(서울=연합뉴스) 이지은 기자 = 현대차가 29일 3분기 실적 발표를 했다. 사진은 이날 서울 서초구 현대차 양재동 본사. 2026.10.29 jieunlee@yna.co.kr
(서울=연합뉴스) 장하나 기자 = 현대차가 3분기 파업에 따른 생산 차질과 글로벌 수요 감소 등 여파로 매출이 감소했다. 현대차의 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감소한 것은 코로나19 사태 이후 6년여만에 처음이다.
이에 따라 올해 연간 판매 목표와 영업이익률, 투자 계획 등도 하향 조정했다.
현대차[005380]는 연결 기준 3분기 매출이 45조1천102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3.4%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9일 공시했다.
현대차는 2020년 2분기 이후 분기 매출이 꾸준히 성장세를 보여왔으나, 생산 차질에 따른 판매 물량 감소 등의 여파로 6년 만에 증가세가 꺾였다.
영업이익은 2조6천772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5.5% 증가했다. 이는 연합인포맥스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 2조3천826억원을 12.4% 웃도는 수준이다.
영업 일수 감소와 국내공장 생산 차질 등으로 판매 물량이 감소했으나 우호적인 환율 효과와 원가 최적화 등 컨틴전시 플랜(비상계획) 가동, 하이브리드차(HEV) 판매 확대에 따른 믹스 개선 등으로 수익성을 방어한 것으로 풀이된다.
영업이익률은 전년 동기 대비 0.5%포인트 상승한 5.9%를 나타냈다. 다만 순이익은 1조9천317억원으로 24.2% 줄었다.
현대차의 3분기 글로벌 판매는 92만710대로, 전년 동기 대비 11.3% 감소했다.
국내에서는 27.2% 감소한 13만1천468대를 판매했고, 해외에서는 글로벌 산업 수요 위축과 파업으로 인한 수출 차질 등 전반적인 경영환경 악화로 8.0% 감소한 78만9천242대를 판매하는 데 그쳤다.
HEV 판매 호조에도 글로벌 전동화 차량 판매는 2.7% 감소한 24만5천540대를 기록했다. 이 중 전기차(EV)는 6만9천117대, HEV는 16만7천414대(플러그인하이브리드 제외)로 집계됐다.
HEV 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6천대가량 증가했다.
전체 글로벌 판매에서 전동화 차량과 HEV가 차지하는 비중은 각각 26.7%, 18.2%로 전년 동기 대비 2.4%포인트, 2.7%포인트 상승했다. 특히 미국 시장에서는 HEV 판매 비중이 분기 최대인 26.8%를 기록했다.
아울러 HEV 판매 호조를 기반으로 미국 시장 점유율 6.6%를 기록, 6개 분기 연속 6%대를 기록했다.
매출원가율은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포인트 상승한 83.8%를 기록했다. 매출액 대비 판매관리비 비율은 전반적인 비용 절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포인트 감소한 10.3%를 나타냈다.
(서울=연합뉴스) 현대자동차가 '디 올 뉴 투싼'의 주요 사양과 가격을 공개하고 계약을 시작한다고 21일 밝혔다. 디 올 뉴 투싼은 올해 말 글로벌 누적 판매 1,100만 대 돌파가 예상되는 현대차 대표 SUV로, 이번 모델은 6년 만에 선보이는 5세대 완전변경 모델이다. 사진은 디 올 뉴 투싼(왼쪽)과 디 올 뉴 투싼 XRT 트림 외장. 2026.10.21 [현대자동차·기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관건은 4분기 이후다.
현대차는 글로벌 자동차 시장을 둘러싼 거시경제 및 지정학적 불확실성과 업체 간 경쟁 심화가 이어지는 데다 높은 원자재 가격과 대미 관세 영향으로 당분간 경영환경의 불확실성이 계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현대차는 대내외 경영환경 변화를 반영해 올해 연간 도매판매 목표를 기존 415만8천300대에서 400만대로 조정했다.
연결 부문 영업이익률 목표는 기존 6.3∼7.3%에서 5.5∼6.5%로 조정했다.
매출액 성장률 목표는 기존 1.0∼2.0%를 유지했다.
수익성 개선을 위해 자동차 부문 투자계획도 투자 우선순위와 집행 시기를 재점검해 기존 17조8천억원에서 16조원으로 조정했다.
이승조 현대차 재경본부장은 이날 컨퍼런스콜에서 "이는 본질적인 사업 경쟁력이나 수익 창출력의 악화를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원자재 가격 상승과 생산 차질 등 당초 예상하기 어려웠던 요인을 연간 전망에 현실적으로 반영하기 위한 조정"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지난달부터 국내 공장 생산이 정상화된 가운데 4분기에는 주요 신차의 출시와 판매가 본격화하는 만큼 생산 확대와 신차 효과를 기반으로 판매 물량을 적극적으로 회복한다는 계획이다.
이 본부장은 "국내 시장에는 4분기 아반떼 하이브리드와 투싼, GV90, G80 하이브리드, 싼타페 부분변경에 이어 12월 제네시스 G90 부분변경 모델이 출시될 예정"이라며 "연도별로 계획이 많이 돼 있고 어떻게 보면 약간 너무 많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신차 출시가 계속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신차 가격을 결정할 때는 제조 원가만 보는 것이 아니라 시장 내 경쟁 차종과의 비교 분석을 거친다"며 "사전 조사를 통해 확인된 소비자의 가격 수용 여부까지 모두 고려해 최적의 가격을 결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대차는 전사적인 비용 절감과 원가 구조 개선 활동을 지속하며 수익성 방어에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다.
이 본부장은 "매월이 컨틴전시"라며 "계속해서 비용 절감을 최적화하고 재료비 절감을 할 수 있는 부분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원가 절감을 하고 있으며 원가 절감 효과는 아마 4분기에는 더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인포맥스가 최근 1개월 내 보고서를 낸 증권사 18곳의 컨센서스(전망치)를 집계한 결과 현대차의 4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47.4% 증가한 2조4천990억원으로 전망됐다. 4분기 매출 전망치는 2.71% 증가한 48조1천69억원으로 집계됐다.
한편 현대차는 보통주와 우선주에 대해 주당 2천500원의 3분기 배당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배당 기준일은 11월 30일이며, 배당 지급일은 12월 30일이다.
이 본부장은 "(2024년 발표한) 밸류업 프로그램을 경영 환경이 변화하는 상황을 반영해서 어떻게 하는게 주주 가치 제고에 부합하는지 고민하고 있다"며 "고민이 끝나면 주주 환원 제고하는 계획을 공유하겠다"고 말했다.
hanajj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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