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S, 구미 AI 데이터센터 착공…60MW급 2029년 가동 목표(종합)

생성형 AI·클라우드 수요 대응…옛 삼성전자 1캠퍼스 부지에 건립

공냉·수냉 병행해 GPU 발열 제어…고객 장비 설치 서비스도 추진

삼성SDS 구미 AI 데이터센터 기공식
[구미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구미·서울=연합뉴스) 김현태 오지은 기자 = 삼성SDS가 생성형 인공지능(AI)과 클라우드 수요에 대응할 60MW급 AI 데이터센터를 경북 구미에 짓는다.

삼성SDS 구미 AI 데이터센터 기공식이 2일 경북 구미시 공단동 옛 삼성전자[005930] 1캠퍼스 부지에서 열렸다.

기공식에는 이철우 경북도지사, 김장호 구미시장, 이준희 삼성SDS 대표이사, 지형근 삼성물산[028260] 부사장과 구자근·강명구 국회의원, 건설 관계자 등 250여명이 함께했다.

이날 행사는 올해 1월 세계 최대 정보기술(IT)·가전 전시회인 CES 2026현장에서 경북도·구미시·삼성SDS가 구미 국가산업단지에 AI 데이터센터 건립을 위한 투자 양해각서를 체결한 이후 본격적인 사업에 들어가는 자리다.

새 데이터센터는 약 4만7천㎡ 부지에 지하 1층, 지상 5층 규모로 60MW급 전력 인프라를 갖추며 생성형 AI와 클라우드 수요에 대응한다.

2028년 12월 준공 뒤 2029년 3월 본격 가동이 목표다.

경북도와 구미시는 운영·시설관리 및 건립 과정 등에서 고용 창출과 지역 대학과 연계한 Al·클라우드 전문인력 양성, 지역건설·전자·반도체 업체와의 시너지 등 새 데이터센터 건설에 따른 지역경제 파급효과를 기대한다.

삼성SDS 구미 AI 데이터센터 건설 현장
[구미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김장호 구미시장은 축사에서 "삼성SDS 구미 AI 데이터센터를 위한 첫 삽이 구미 첨단산업의 성장을 이끌고 미래 산업 발전의 든든한 초석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오늘의 첫 삽은 건물 하나를 세우는 것을 넘어 경북이 인공지능 시대의 산업 지도를 새롭게 그리는 출발점"이라며 "관련한 후속 투자 확대를 통해 경북 AI 산업 생태계 조성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삼성SDS는 AI·GPU 중심 서비스에 최적화된 고전력 IT 장비 운영 환경을 목표로 AI 데이터센터를 설계했다고 설명했다.

삼성SDS는 고성능 GPU 서버의 높은 전력 수요와 발열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대용량 전력 인프라와 주요 설비 이중화, 비상 전원 체계를 구축해 서비스 안정성을 높였다.

특히 서버룸에서 발생하는 고발열 제어를 위해 공냉식과 수냉식을 병행하는 하이브리드 쿨링(Hybrid Cooling) 기술을 적용한다.

삼성SDS 구미 AI 데이터센터 조감도
[구미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삼성SDS는 네트워크나 스토리지 등 상대적으로 발열이 낮은 일반 서버 영역에는 공냉식을, 발열이 집중되는 고밀도 GPU 서버 영역에는 물을 순환시켜 열을 식히는 수냉식을 적용해 효율적이고 안정적인 운영 환경을 제공한다.

서버룸은 다양한 전력밀도의 랙 운영을 고려해 설계되며, 향후 초고전력 랙까지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환경으로 구축할 계획이다.

삼성SDS는 자체 GPU를 구축·운영하는 서비스 방식은 물론, 고객이 직접 GPU를 설치해 활용할 수 있는 코로케이션(Co-location) 사업도 함께 진행해 다양한 외부 고객에게 AI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준희 삼성SDS 대표이사는 "AI는 기업의 일하는 방식과 산업의 경쟁력을 바꾸고 있다"라며 "이러한 변화가 실제 성과로 이어지려면 방대한 데이터를 처리하고 AI를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튼튼한 기반이 필요한데 구미 AI 데이터센터가 바로 그 역할을 맡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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