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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값, 역대 최고가 1월 말 대비 30% '뚝'…한달간 6% 넘게 떨어져
개미들 지난달 하순 순매수 전환…"글로벌 금 ETF에도 뭉칫돈 유입"
[제작 정연주, 최자윤 ] 일러스트
(서울=연합뉴스) 고은지 기자 = 국제 금 가격이 연초 대비 30%가량 급락했지만, 개인 투자자는 지난달 하순께부터 금 관련 상장지수펀드(ETF)를 다시 사들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개인 투자자는 지난 10월 마지막 주(26∼30일) 'ACE KRX금현물' ETF를 24억원 순매수했다. 주간 기준으로 보면 개인은 이 ETF를 지난달 첫 한 주간(1∼8일) 64억원 순매수한 뒤 12∼16일 184억원, 19∼23일 94억원 각각 순매도한 바 있다.
금현물 지수를 추종하는 또 다른 ETF인 'TIGER KRX금현물'은 개인의 순매수세가 더 일찍 나타났다.
개인은 이 ETF를 지난달 1∼8일 58억원 순매수한 후 12∼16일에는 129억원 순매도했다. 그러나 19∼23일 다시 20억원 매수 우위로 바뀌었고, 26∼30일에도 12억원 '사자'를 이어갔다
이달 들어서도 개인은 지난 2∼3일 ACE KRX금현물[411060]을 12억원, TIGER KRX금현물[0072R0]을 16억원씩 순매수했다.
국제 금 가격은 연초 이후 가파르게 하락했다.
지난 9월 30일 온스당 4,186.70달러였던 금 선물 가격은 지난달 30일 3,898.90달러로, 한 달 새 6.9% 떨어졌다. 역대 최고가였던 지난 1월 29일 장중 5,626.80달러와 비교하면 30.7% 급락한 금액이다.
금값 하락으로 인해 금현물 ETF의 수익률도 저조했다.
지난달 1∼30일 ACE KRX금현물은 6.77%, TIGER KRX금현물은 6.67% 각각 떨어졌다.
그런데도 최근 금 관련 ETF로 다시 자금이 몰리는 데는 금 가격이 내려갈 만큼 내려갔다는 인식이 커지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주요국 중앙은행들의 금 매입이 지속되는 점도 매수세를 키우는 요인으로 작용했을 것으로 여겨진다.
외신에 따르면 중국은 올해 금 가격이 큰 폭으로 등락하는 가운데서도 지난 9월 말까지 23개월 연속 매입을 지속한 것으로 전해졌다. 로이터통신은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의 9월 말 기준 자국 금 보유량이 7천747만 온스로 집계됐다고 보도했다.
한국은행은 지난 8월 12일(현지시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공시를 통해 현지 증시에 상장된 금 ETF인 'SPDR GOLD TR'를 67만9천765주 보유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는 1분기에는 가지고 있지 않았던 ETF다.
삼성증권 한수진 연구원은 "세계금협회에 따르면 올해 3분기 글로벌 금 ETF에 310억달러가 유입돼 분기 사상 최대치를 달성했다"며 "금 가격 하락에도 중장기 수요가 지속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e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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