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t 우주망원경 오늘 추락 예상…우주청 "한반도 안전"

NASA 스위프트, 22년간 관측 마치고 무통제 재진입

대부분 대기권서 연소 예상…우주청·천문연 지속 감시

스위프트의 추락 예상 범위
[천문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조승한 기자 = 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구조하려다가 실패한 우주망원경 '닐 게럴스 스위프트 관측소'(NGSO·이하 스위프트)가 4일 지구 추락이 예상되는 가운데 한반도 추락 가능성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주항공청은 한국천문연구원 분석 결과 스위프트가 4일 오후 8시 46분경 대기권에 재진입할 것으로 예측했다며 한반도 추락 가능성은 없다고 밝혔다. 오차 범위는 전후 2시간이다.

미국 연합우주작전센터는 4일 오후 7시 47분경, 유럽우주청(ESA)은 4일 오후 9시경으로 예측했다.

스위프트 우주망원경은 감마선 폭발(GRB) 관측을 위해 2004년 발사된 무게 1.5t 위성이다.

약 22년간 임무를 수행한 후 지난 10월 20일 운용이 종료됐다.

이후 통제되지 않은 상태로 고도가 점차 낮아져 199~205㎞ 고도에서 지구를 돌고 있다.

스위프트 우주망원경은 궤도경사각이 20.5도로, 남위 20.5도에서 북위 20.5도 사이 지역 상공만을 지나간다.

궤도경사각은 위성 궤도가 적도와 이루는 각도로, 위성이 남북으로 도달할 수 있는 최대 위도를 결정한다. 이에 따라 북위 33도 이북에 위치한 한반도는 추락 가능 범위에 포함되지 않는다.

몸체의 대부분은 대기권에서 연소할 것으로 보이지만, 텅스텐 부품 일부는 남아 바다로 떨어지게 된다.

아프리카와 호주, 인도, 동남아시아, 중남미가 모두 포함된 넓은 지역이 잔해 추락 지점으로 예상된다.

NASA는 올해 스타트업 카탈리스트 스페이스 테크놀로지스와 계약을 맺고 구조용 우주선 링크를 우주에 띄워 스위프트 궤도를 올리려 했지만, 링크가 제어 불능에 빠지며 실패로 돌아갔다.

우주청은 대형 위성의 무통제 재진입인 점을 고려해 재진입이 완료될 때까지 한국천문연구원과 함께 상황을 지속해 모니터링하겠다고 밝혔다.

shj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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