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 사장 "신규 데이터센터 건설은 매우 어려워질 것"

"기존 시설 확장은 쉬워, 정치인들 입장도 달라져"

디나 파월 맥코믹 메타 사장
[UPI=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주종국 기자 = 메타플랫폼스의 디나 파월 맥코믹 사장은 4일(현지시간) 중간선거 이후 미국에서 신규 데이터센터 건설이 매우 어려워질 것으로 전망했다.

4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맥코믹 사장은 이날 캘리포니아주 나파에서 열린 WSJ 기술 콘퍼런스에 참석해 이번 선거에서 민주당이 크게 승리한 데에는 "여러 가지 요인"이 작용했으며 그중에서도 데이터센터 건설 반대 이슈가 주요 의제로 다뤄진 것이 크게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그는 "새로 데이터센터를 건설하는 것에는 훨씬 더 많은 검토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즉, 앞으로 미국에서 새 데이터센터를 건설하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 될 것이라는 뜻"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기존 데이터센터 확장은 상대적으로 수월할 것이라고 봤다.

그는 "지난 몇 년간 운영해 오면서 확실한 실적을 쌓아왔고, 지역사회도 그 혜택을 체감했기 때문"이라면서 "주민들은 (데이터센터로 인한) 비용이나 부담보다는 실질적인 혜택을 더 크게 느끼고 있다"고 평가했다.

맥코믹 사장은 또 선거가 끝난 후에는 정치인들의 견해가 달라질 수 있다고도 했다.

그는 "선거 때 데이터센터 문제를 주요하게 다뤄 당선된 한 주지사가 어젯밤 '취임식이 끝나면 만나서 논의하자. 우리 지역에 들어올 투자를 놓치고 싶지 않고, 일자리도 다른 곳으로 빼앗기고 싶지 않다'고 전해왔다"고 말했다.

메타는 현재 루이지애나주에 '하이페리온', 오하이오주에 '프로메테우스'라는 이름의 대규모 데이터센터를 건설 중이다.

또 블랙록과 합작해 텍사스주에도 데이터센터를 구축하고 있다. 오하이오주와 텍사스주의 주지사 당선인들은 신규 데이터센터 건설을 조건부로 중단할 것을 요구한 상태다.

맥코믹 사장은 메타가 더 우호적인 환경에서 데이터센터를 구축할 수 있는 다른 국가로도 눈을 돌리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현재 모든 하이퍼스케일러(대규모 데이터센터 운영사)가 '미국 밖에도 데이터센터를 구축해야 하는가?'를 고민하고 있다"며 "막대한 투자가 수반되는 만큼 투자 위험을 분산하는 것은 현명한 전략"이라고 말했다.

satw@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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