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티 "코스피 급락에도 11월 금리 인상 전망 유지"

"반도체 가격 상승세 지속…내년 2월까지 0.25%p씩 두 차례 인상"

의사봉 두드리는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
(서울=연합뉴스)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가 22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회의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2026.10.22 [사진공동취재단] photo@yna.co.kr

(서울=연합뉴스) 한지훈 기자 = 한국씨티은행(이하 씨티)은 6일 "코스피 하락에도 한국은행이 올해 11월과 내년 2월 0.25%포인트(p)씩 기준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이 크다는 견해를 유지한다"고 밝혔다.

김진욱 씨티 이코노미스트는 이날 보고서에서 "신현송 한은 총재가 최근 실물 경제를 평가할 때 메모리 반도체 기업의 주가보다 실제 메모리 가격을 관찰하는 것이 훨씬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주요 D램 반도체의 현물 가격이 계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며 "올해 반도체 수출이 작년보다 203% 증가하고, 내년에도 53% 늘어날 것"이라고 부연했다.

김 이코노미스트는 한은 금융통화위원회가 11월 26일 통화정책방향 회의에서 향후 6개월 조건부 기준금리 전망을 나타내는 점도표 중간값을 기존 3.25%에서 3.50%로 높일 것으로 예상했다.

이어 한은이 11월 경제전망을 통해 올해 실질 국내총생산(GDP) 전망치를 기존 3.3%에서 3.8%로 상향 조정할 것으로 내다봤다. 내년 전망치도 2.9%에서 3.3%로 올릴 것으로 봤다.

그는 "3분기의 강한 국내총생산(GDP) 성장세는 10월 근원물가 상승률과 함께 추가 통화긴축 근거를 강화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4분기 민간소비의 하방 위험이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며 "코스피 하락으로 가계의 주식 자본 이득이 거의 사라졌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hanj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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