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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대표팀이 분열되지 말아야…호날두는 존중받을 자격 있어"
[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포르투갈 축구 대표팀을 이탈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나스르) 대신 주장 완장을 이어받은 브루누 페르난드스(맨유)가 "호날두는 존중받을 자격이 충분하다"라고 감싸 안았다.
페르난드스는 4일(한국시간) 포르투갈 방송사 RTP3와 인터뷰에서 "호날두가 포르투갈 사람들에게 어떤 의미인지 잘 알고 있기 때문에 그가 경솔하게 대표팀을 완전히 떠나지 않기를 바라는 심정에서 대화를 나눴다"라며 "호날두가 대표팀을 떠나게 되면 그것은 축하받는 날이 돼야 한다. 국민들이 분열되는 방식으로는 안 된다"고 밝혔다.
앞서 호날두는 1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대표팀 감독의 기자회견 이후, 그리고 포르투갈축구협회 회장과 대화를 나눈 뒤 저는 대표팀 훈련 캠프를 떠나기로 결정했다"라며 "때가 되면, 제가 대표팀을 왜 떠나게 됐는지에 대해 모든 포르투갈 국민에게 진실을 말씀드리겠다"라는 글을 남기고 대표팀 훈련 캠프를 떠났다.
포르투갈 대표팀의 조르즈 제주스 감독이 2026-2027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UNL) 덴마크전에서 호날두를 선발로 기용하지 않겠다고 발표했고, 호날두는 훈련 캠프에서 스스로 짐을 쌌다.
호날두가 갑작스럽게 대표팀을 떠난 뒤 포르투갈 팬들은 찬반양론으로 갈렸다.
일부 팬들은 제주스 감독에게 등을 돌리고 호날두를 지지하는 광고판을 내걸기도 했다.
호날두가 떠난 뒤 주장 완장은 페르난드스가 찼고, 포르투갈은 덴마크를 4-2로 이겼다.
한국시간 5일 새벽 노르웨이전을 앞둔 페르난드스는 "대표팀 선수들은 이번 상황을 어떻게 관리해야 하는지 잘 알고 있다. 이번 사태는 선수들과 무관한 일"이라며 "경기에서 이기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호날두는 에우제비우와 루이스 피구처럼 포르투갈 축구를 이전까지 가보지 못한 위치와 수준으로 끌어올린 위대한 아이콘"이라며 "호날두는 포르투갈 국민들의 마음속에 영원히 자리를 잡고 있다. 지금 중요한 것은 대표팀이 분열되지 않아야 한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포르투갈 국민들도 분열되거나 편을 가르지 말고 모든 입장을 존중해줬으면 좋겠다"라며 "동시에 호날두는 우리 대표팀의 가장 큰 아이콘이자 모든 사람의 존중을 받을 자격이 있다"고 덧붙였다.
horn9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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