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KIA·LG 운명 쥔 롯데…3위 싸움 '캐스팅보트'(종합)

KIA와 한 경기, LG와 두 경기…선발 투수 모두 공개

롯데 자이언츠 김태형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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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KIA 타이거즈와 LG 트윈스의 치열한 3위 싸움이 2026 프로야구 정규시즌 막판 최대 화두로 떠오른 가운데, 이미 가을야구 탈락이 확정된 롯데 자이언츠의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KIA와 LG는 8일까지 승차 없이 3, 4위를 달리고 있으며 KIA는 정규시즌 4경기, LG는 3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두 팀의 순위 경쟁에 최대 변수로 떠오른 팀은 롯데다.

LG는 9일과 10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롯데와 2연전을 치르고, KIA는 11일 전남·광주에서 롯데와 홈경기를 벌인다.

한 경기 결과에 따라 팀 순위가 뒤바뀔 수 있는 살얼음판 승부가 이어지는 만큼 KIA와 LG는 롯데를 상대로 총력전을 펼칠 계획이다.

롯데는 다소 난감한 상황이다. 가을야구 진출이 무산되면서 주축 선수들을 무리하게 기용할 이유가 없다.

오히려 유망주들에게 1군 경기 경험을 쌓을 기회를 주는 것이 팀 미래를 위해 도움이 될 수 있다.

그러나 치열한 순위 경쟁을 펼치는 KIA와 LG를 연이어 만나는 만큼 선발 투수 배치와 주축 선수 기용 여부에 따라 불필요한 오해를 살 수도 있다.

일단 롯데는 몸 상태가 좋지 않은 외국인 투수 제레미 비슬리와 엘빈 로드리게스를 남은 경기 등판 일정에서 뺐다.

대신 김태균과 김한결을 선발 로테이션에 포함했다.

김태균은 지난 7일 KIA전에 선발 등판해 3⅔이닝 동안 5실점 하며 패전투수가 됐다.

9일 LG전엔 김한결이 선발로 나선다.

김한결은 올 시즌 8경기에서 1패 평균자책점 8.10을 기록한 신인 투수다.

롯데는 불필요한 오해를 줄이기 위해 남은 경기 선발 투수도 확정해 공개했다.

롯데 관계자는 9일 "10일 LG전에 나균안, 11일 KIA전에 김진욱이 선발 등판한다"고 밝혔다.

LG는 김한결과 나균안을 반드시 무너뜨려야 하고, KIA는 김진욱을 잡아야 한다.

나균안은 올 시즌 LG를 상대로 3경기에서 1승 1패 평균자책점 4.74를 기록했다.

김진욱은 KIA를 상대로 3경기 1승 2패 평균자책점 3.72의 성적을 거뒀다.

롯데에 발목을 잡히는 팀은 3위 경쟁에서 치명타를 입을 수 있다.

올 시즌 3위 싸움의 최종 향방은 12일에 열리는 두 팀의 정규시즌 최종전 맞대결 결과에 따라 결정될 가능성도 있다.

cycl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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