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오고 역전 결승골' 대전, 전북 2-1 꺾고 5위로 상승

전북은 '골대 불운·득점 취소'에 4경기 연속 무승

골 세리머니를 펼치는 디오고와 마사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 대전하나시티즌이 전북 현대를 상대로 역전승을 따내며 5경기 연속 무패(3승 2무)의 상승세를 이어갔다.

대전은 9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전북과 하나은행 K리그1 2026 31라운드 홈 경기에서 1-1로 팽팽하던 후반 39분 디오고의 역전 결승 골이 폭발하며 2-1로 이겼다.

최근 5경기에서 승점 11을 올린 대전(승점 43)은 1경기를 덜 치른 강원 FC(승점 43)와 승점이 같아졌지만 다득점에서 앞서 5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반면 전북(승점 44)은 최근 4경기 연속 무승(3무 1패)에 그치며 4위로 제자리걸음 했다.

전북과 대전은 전반 초반부터 강하게 맞부딪쳤다.

전반 1분 만에 전북의 이영재가 중거리 슈팅 시도로 공세를 펼치자, 곧바로 대전의 밥신이 헤더로 맞불을 놨다.

전북은 전반 20분 이영재가 페널티지역 왼쪽으로 파고들며 때린 왼발 슈팅이 대전 골키퍼 손에 맞고 옆 그물에 꽂히며 기회를 놓쳤다.

전반 40분엔 김진규의 오른쪽 코너킥을 공격에 가담한 중앙 수비수 조위제가 헤더를 시도했지만 골대를 때리고 나온 게 아쉬웠다.

선제골을 기뻐하는 전북 선수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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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내 전북은 전반 45분 선제골을 꽂았다.

중앙선 부근에서 이영재가 대전의 최종 수비 뒷공간을 노리는 침투 패스를 뿌리자 티아고가 대전 수비수 조성권과 몸싸움을 이겨내고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골 그물을 흔들었다.

티아고의 2경기 연속골이자 리그 9호 골이었다.

전반을 0-1로 끌려간 대전은 후반 11분 마사의 동점 골이 터지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루빅손이 왼쪽 측면에서 전방으로 투입한 패스를 오버래핑에 나선 왼쪽 풀백 이명재가 이어받아 크로스를 올렸고, 마사가 골대 정면으로 쇄도하며 머리로 방향을 바꿔 골 맛을 봤다.

대전은 마침내 후반 39분 전북 수비수의 치명적 실수를 역전 결승 골로 만들었다.

'동점 골 주인공' 마사가 빌드업에 나선 전북 수비수 조위제를 압박해 볼을 빼앗은 뒤 그대로 페널티지역 왼쪽으로 파고들어 슈팅을 시도한 게 골키퍼 선방에 막혀 흘러나왔다.

이때 디오고가 골 지역 정면에서 재빨리 오른발로 밀어 넣어 2-1을 만들었다.

전북은 후반 추가 시간 도도의 동점 골이 터지는 듯했지만, 비디오 판독(VAR) 결과 득점에 앞서 중앙선 부근에서 강상윤이 대전 디오고에게 반칙한 게 드러나 골이 취소돼 역전패를 면하지 못했다.

horn9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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